원수 사랑

누가복음 6장 27-38
“그러나 너희 듣는 자에게 내가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네 이 빰을 치는 자에게 저 빰도 돌려대며 네 겉옷을 빼앗는 자에게 속옷도 금핮 말라 무릇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 것을 가져가는 자에게 다시 달라지 말며 남에게 대덥을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너희가 만일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뇨 죄인들도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느니라 너희가 만일 선대하는 자를 선대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뇨 죄인들도 이렇게 하느니라 너희가 받기를 바라고 사람들에게 빌리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뇨 죄인들도 의수히 받고자 하여 죄인에게 빌리느니라 오직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며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빌리라 그리하면 너희 상이 클 것이요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 되리니 그는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 자에게도 인자로우시니라 너희 아버지의 자비하심 같이 너희도 자비하라 비판치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비판을 받지 않을 것이요 정죄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정죄를 받지 않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의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오늘 본문말씀은 지난 주 말씀과 연관지어 이해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이해하려면 원수가 누군가가 중요합니다. 원수가 정해지지 않으며 오늘 우리들이 길게 읽은 본문들은 하나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보통 주석가들이나 설교자들은 오늘 본문을 천국백성에게 요구되는 절대적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여러분들도 아마 많이 들었을 겁니다. 마태복음 5장에 나오는 산상설교도 그렇게 말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사람들은 오늘 본문을 율법을 읽는 방식으로 해석을 합니다.

출애굽기 20장에 보면 십계명이 나옵니다. 지금도 십계명을 지키려고 하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십계명 정도는 외우는 것이 세례 받을 때 기본이지요. 정말 희한하지 않습니까? 로마서 3:19절을 보겠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아래 있게 하려 함이니라.”
분명히 이렇게 말씀하심에도 불구하고 이 말이 사도 바울이 말이기 때문에 무시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십계명을 지켜야 한다고 여전히 주장하는 겁니다. 여러분들은 어떻습니까? 십계명을 지켜야 합니까? 아마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만일 그러하다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것을 헛되게 만드는 겁니다.

율법을 주신 목적은 율법을 준수하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분명 모세를 통해, 선지자들을 통해 율법을 준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그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렇게 말씀하신 것의 참된 의미를 성령을 받은 사도 바울을 통해 말씀하고 계십니다.

너희들은 모두 심판 아래 있는 자들이라는 말씀을 율법 준수하라고 하신 겁니다. 글을 배운 사람이라면 이렇게 말하면 무슨 그런 억지가 있느냐고 할 겁니다. 요한복음 6:46절입니다.
“모세를 믿었더면 또 나를 믿었으리니 이는 그가 내게 대하여 기록하였음이라.”
모세 오경 그 어디에 예수님이 나옵니까?
예수님께서 성경을 읽으시는 방식이 너무 이상합니다. 그 이유가 모세는 그리스도의 영을 받은 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십자가 지신 주님이 보내 주신 영을 받은 모세가 기록했기에 당연히 십자가 지신 예수님이 주님이심을 증거하는 것이 모세 오경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이 율법을 주신 이유가 모든 사람을 심판 아래 있게 하기 위해서 주셨다고 하는 겁니다. 이것은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이렇게 성경을 읽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자신들이 모두 부정당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습니다.

오늘 본문은 어떻습니까? 오늘 본문을 대부분의 주석가들이나 설교가들이 해석하는 방식은 앞서 말씀 드렸듯이 구약율법을 유대인들이 해석하는 방식으로 해석을 합니다. 그래서 앞서 언급했듯이 천국 백성의 삶에 대한 말씀이라고 오늘 본문을 보는 겁니다. 사실은 맞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말씀하신 것을 율법으로 듣는다는 것이 문제라는 겁니다. 분명한 것은 천국 백성이 어떠한 삶을 살게 될 것인가에 대한 말씀이지만 그렇게 사는 것이 오늘 본문에 나오는 원수를 사랑하는 식으로 사는 것으로 이해하고 해석하게 된다면 결국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유대인들 꼴 밖에 나오지 않게 됩니다.

먼저 오늘 본문을 이해하려면 원수가 누구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들 생각에 원수는 누구일까요?
앞서 20-26절을 보게 되면 원수가 나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자들은 모두가 다 누구 편에 자신을 위치 시킬까요? 선지자 쪽입니다. 미움 받고 멀리 당하고, 버림을 받는 선지자 자리에 자신을 위치시킵니다. 이렇게 되면 선지자들의 원수, 듣는 자들의 원수는 누굽니까?

자신을 미워하고 멀리 하고 버리는 자들입니다. 그들이 누굽니까? 이렇게 미워하고 멀리하고 버리는 자들의 조상들입니다. 그들이 누구인가는 뒤에서 밝혀집니다. 바로 거짓 선지자들과 저희 조상들입니다. 이스라엘입니다. 이 부분을 먼저 알아야 원수가 누군지가 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선지자들의 원수는 누굽니까? 거짓 선지자요,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이렇게 되면 선지자들에게 자신을 미워하고 죽이는 자들을 사랑하라는 말씀이 됩니다. 그런데 선지자들은 죽였습니다. 엘리야 선지자를 보세요.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을 칼로 다 죽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세요. 원수들을 다 진멸했습니다.  여호수아 10:13절입니다.
“태양이 머물고 달이 그치기를 백성이 그 대적에게 원수를 갚도록 하였느니라.”

그러니 구약은 분명히 네 이웃은 사랑하고 원수는 미워하라는 말씀이 옳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데 이제 와서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시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앞서 누가복음 6:20-26절 말씀과 어긋납니다. 그렇게 되면 예수님의 말씀은 구약 성경을 완전히 부정하는 말씀이 되어 버립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보기에 구약 성경을 부정하는 말씀이지요. 그러나 예수님이 옳습니다.
구약 성경을 부정하는 가운데 구약 성경이 본래 의도하는 바를 말씀하시는 겁니다.

자 이제 원수가 누군지 밝혀졌습니다. 거짓 선지자도 원수요, 이방인도 원수입니다. 뿐만 아니라 거짓 선지자를 칭찬하는 사람들도 원수가 됩니다. 문제는 이 원수와 원수 관계가 될 사람이 누군가입니다. 우린 곧장 예수님께서 “너희”라고 말씀하셨으니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자들, 제자들, 사도들, 아니면 성도들이라고 할 겁니다. 그래서 문제가 발생하는 겁니다.

앞서 주석가들이나 설교가들이 천국 백성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로 해석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겁니다.
지금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알아 듣습니까?
알아 듣는다고 할 겁니다. 왜냐하면 우리처럼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이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원수는 나의 개인적 원수가 아닙니다. 주님의 원수입니다. 그렇게 되면 주님의 원수가 누굴까요? 이 세상입니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인간들이 주님의 원수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는 것은 이미 이 세상은 어둠이요 악마가 장악한 세계라는 겁니다. 그러니 오늘 말씀을 들으면서 무슨 나의 원수가 있습니까? 그 원수라고 해 봐야 결국 나의 이권과 관련된 원수, 나의 행복과 관련된 원수밖에 있을까요?
그래서 사람들은 오늘 본문 말씀을 흔히 세상에서 말하는 수준 이상으로 원수까지 사랑해야 된다고 가르치는 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네 원수는 그런 원수가 아닙니다.

여기에서 말씀하시는 “너희”는 예수님께서 자신의 피로 만든 성도를 두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렇데 되면 먼저 누가 원수가 됩니까? 예수님의 원수에서 출발한 원수가 원수가 되지 예수님의 원수에서 출발하지 않는 원수는 원수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성도는 그리스도의 영을 받은 자들입니다. 그러니 그들의 원수는 개인의 원한과 관련된 원수가 아니라 주님의 원수가 됩니다.

그렇다면 먼저 예수님께서 원수를 어떻게 사랑하셨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죽인 자들을 사랑하셔서 자기 피로 구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원수를 사랑하셨고, 선대하셨고, 주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셨고, 모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이 빰을 때리는 자에게 저 빰도 돌려 대시고 겉옷을 빼앗는 자에게 속 옷도 금하지 않았습니다. 구하는 자에게 주며, 자신의 것을 가져가는 자에게 다시 달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야말로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대접하셨습니다. 즉 자신을 사랑하게 하기 위해 자신이 먼저 자신의 목숨을 내어 놓으셨습니다. 그래서 율법을 완성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예수님 자신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되면 예수님의 말씀을 지킬 인간 없습니다. 누가 예수님의 말씀을 지킵니까? 예수님만이 지키십니다. 어떻게 지켰습니까?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지키켰습니다.

그렇다면 성도는 어떻게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겠습니까? 십자가의 피만 증거함으로 지키는 것이 됩니다.
그런데 우린 얼마나 유혹을 받습니까? 이런 말씀을 보게 되면 예수님의 말씀을 지켜야 한다고 말입니다. 같은 말인데 의미가 완전히 다릅니다.

이렇게 보고 32절 이하를 살펴 보면 그 의미가 분명해 집니다.
32절 이하에서는 칭찬받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입니다.
지난 주 우리가 살펴본 말씀에 의하면 누가 모든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는다고 했습니까? 거짓 선지자들입니다.
모든 사람이 너희를 칭찬하면 화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칭찬 받는 방법을 말씀하시는 겁니다.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칭찬 받을 것이 없다는 겁니다. 죄인들도 사랑하는 자를 사랑한다는 겁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겁니다.
선대하는 자를 선대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죄인들도 그렇게 한다는 겁니다. 받기를 바라고 사람들에게 빌려 주는 것도 칭찬받을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죄인들도 당연히 돌려 받기 위해 빌려 준다는 겁니다.

35-36절을 봅시다.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며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빌려주라 그리하면 너희 상이 클 것이요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 되리니 그는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 자에게도 인자로우시니라 너희 아버지의 자비하심 같이 너희도 자비하라.”

정말 말씀이 오묘합니다. 만일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곧 오늘날 주석가들이나 목사들이 설교하는대로 원수를 사랑한다면 이 세상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을까요, 미움을 받을까요?  당연히 칭찬을 받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악한 자에게와 은혜를 모르는 자에게 인자로우십니다. 자비를 베푸십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아버지를 사랑합니까? 사랑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오늘 본문의 핵심입니다. 원수를 사랑하는데 문제는 그 사랑이 도리어 지난 주 우리가 살펴 본 말씀처럼 모든 사람들로부터 칭찬 받는 것이 아니라 미움 받는다는 겁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얼마나 어설프게 말씀을 해석합니까?
예수님께서 자신의 살과 피를 증거하실 때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았습니까? 미움 받았습니다. 그들에겐 예수님의 사랑은 사랑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선지자들의 외침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미워하고 멀리하고 욕하고 죽여 버린 것입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말씀은 그야 말로 골라내는 말씀입니다. 택한 자들과 택함을 입지 못함을 받은 자들을 골라내는 말씀이라는 겁니다. 그 사랑을 받은 자와 핍박하는 자로 갈라지는 원수 사랑이라는 겁니다. 주석가들이나 목사들이 이런 안목이 없습니다. 그래서 천국 백성으로서 원수를 사랑하게 되면 칭찬을 사람들로부터 받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도 많이 받는다는 겁니다. 물론 사람으로부터 받지 못할 경우가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께로부터는 반드시 받는다는 식으로 해석하는 겁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을 유심히 보시게 되면 쫙 나누어지는 말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원수 사랑을 아는 분은 그야 말로 아버지 한분 밖에 없습니다. 물론 성도들도 그 사랑을 알지요. 그러나 그 원수 사랑, 곧 십자가의 피만 외치는 그 외침 때문에 선지자들이 당했던 그 미움과 핍박을 당하게 됩니다.

좀더 봅시다.
37절 이하에서는 비판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정죄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용서하라고 하십니다. 주라고 하십니다. 그래야만 비판받지 않고, 정죄당하지 않고 용서 받고, 후히 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것도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주신다는 겁니다. 이 말씀을 육적으로 해석하면 앞선 해석처럼 엉터리가 됩니다. 이런 보상 받기 위해 비판하지 말고 정죄하지 말고 용서 하고 주라고 하셨다고 생각하면 악마적 생각입니다. 이것은 이 땅에서는 통하는 인과응보입니다. 그러나 천국은 인과응보가 통하지 않는 나라입니다.

이미 십자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십자가이 피만을 전하는 겁니다. 그런 중에 모든 사람들로부터 미움받고 핍박을 받습니다. 그것이 바로 주님의 사랑이 넘치는 현상입니다.

사도 바울이 그렇게 살았습니다. 십자가만 자랑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넘치도록 받은 것이 십자가 사랑이었습니다. 

따라서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은 그야 말로 이제 성도의 인생은 세상 모든 사람들로부터 미움 받는 인생이 되었다는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왜냐하면 이 명령은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예수님 자신에게 하시는 말씀이기 때문에 모든 성도는 이 말씀의 실행자가 되어 버립니다.

이렇게 되면 다시 오늘 본문 말씀은 우리 자신이 얼마나 악한 죄인인가가 다시 들추어내는 말씀이 됩니다. 우린 이 땅에서 딱 죄인들이 사는 방식으로 살아갑니다. 미워하는 자는 미워하고, 모욕하는 자는 모욕하고, 저주하는 자는 저주하고 구하는 자에게 주지 않고, 내 것을 가져가는 자에게 달라고 합니다. 나를 사랑하는 자만 사랑하고,나에게 선대하는 자에게만 선대하고, 받기를 바라고 빌려줍니다. 비판 정죄, 용서하지 않음, 주기 싫어 하는 것은 모두가 다 죄인들만 하는 짓들입니다.

그런데 우린 이렇게 살지 않느냐는 겁니다.
제가 앞서서 십자가 피만 자랑한다고 하니 우리의 행위를 속 감출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러나 말씀 앞에서는 우리를 감출 수가 없습니다. 십자가 앞에 죄인으로 제대로 발각됩니다. 이렇게 될 때 십자가만 자랑하는 성도가 됩니다.
우린 십자가만 자랑하면 된다고 배워서 십자가만 자랑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십자가 자랑은 반드시 몸을 사용해서 하게 하십니다. 사건을 일으켜서 십자가만 자랑토록 하십니다. 그러니 우리가 배웠던 지식으로 말하는 십자가 자랑은 누구나 흉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일으키시는 십자가 자랑은 반드시 몸에서 일으킵니다. 그러니 죄인이니 어쩔 수 없다는 말을 하지 못하게 오늘 이렇게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겁니다. 우린 언제나 자기 변명하기 바쁩니다. 그러나 주님은 자기 변명하라고 복음을 주신 것이 아닙니다. 십자가만 자랑하라고 생명을 주셨습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이렇게 살아가면 교인수가 불까요? 교인수 늘이는데 관심있는 사람은 모든 말씀을 교인수 늘이는 것으로 귀결시킵니다. 돈을 최종점에 둔 자는 돈을 거두기 위한 방편으로 말씀을 이용하지요. 그래서 오늘 본문을 사람들은 율법으로 받아들여 이상적인 교인들의 모습을 꿈꾸게 하여 그렇게 살지도 못하면서 사는 흉내만 내는, 가면 놀이 하면서 사람들을 함께 지옥 가자고 끌어 모으는 겁니다.
주님의 말씀은 십자가 지신 주님이 완성하셨습니다. 완성했다는 증거가 바로 십자가의 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