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들과 떡

누가복음 4:1-3
“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 이 모든 날에 아무것도 잡수시지 아니하시니 날 수가 다하매 주리신지라 마귀가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돌들에게 명하여 떡덩이가 되게 하라.”

하나님의 아들과 먹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창세기 3장에서 온 천하를 꾀는 자가 등장합니다. 뱀입니다. 뱀이 여자에게 간교하게 묻습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하나님께서는 분명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으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고 하셨습니다.

뱀은 처음부터 꾀는 자, 곧 미혹하는 자, 속이는 자였습니다. 계시록 12:9절에서는 뱀 곧 마귀를 온 천하를 꾀는 자라고 말합니다. 여기에서 꾀는, 미혹하는 이라는 단어는 현재분사형입니다. 그러니 마귀는 처음부터 미혹하는 자로 만들어졌습니다.

선악과를 따먹은 후 아담은 저주를 받습니다.
창세기 3:17-10절입니다.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한 나무 실과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너의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네가 얼굴에 땀이 흘려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가리니 그 속에서 네가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먹지 말라한 나무 실과를 먹었기 때문에 누가 저주를 받는 고 하면 땅이 저주를 받습니다. 땅은 아담과 연동됩니다. 땅이 아담에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는 것은 결국 아담도 저주 받은 자라는 겁니다. 결국 흙에서 취함을 받았으니 흙으로 돌아간다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중요한 내용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먹는 문제입니다.
아담이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데 그 밭의 채소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땀을 흘려야 식물을 먹는다는 겁니다. 땀을 흘려 식물을 먹는다는 것은 곧 자신이 저주받은 자임을 보여주는 태도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고 하면 그 식물을 먹고 결국 어떻게 됩니까?

흙으로 돌아갑니다.

이제 모든 인생은 저주 아래 있습니다. 가인이 아벨을 죽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인에게 내리시는 저주를 봅시다.
“네가 밭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창 4:12).”
이 말씀을 우리들이 곱씹어 봅시다. 분명 저주받은 자는 땅의 저주와 합류해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얼굴에 땀이 흘려야 먹을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벨을 죽인 가인에게는 밭 갈아도, 즉 땀을 흘려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누가 봐도 이건 저주입니다. 그 앞절을 보면 죽은 아벨의 핏 소리가 땅에서부터 하나님께 호소한다고 하셨습니다.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라고 하셨습니다.

이미 저주 받았는데 또 무슨 저주를 받았다는 말일까요? 만일 하나님의 말씀대로라면 가인은 굶어 죽어야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아무리 얼굴에 땀을 흘려도 땅이 그 효력을 주지 않는다고 했으니 말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가인이 사냥해서 살았을 것이라고 할 사람들이 있지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사냥당하는 동물들은 땅과 상관 없습니까?

문제는 가인은 하나님의 저주가 무슨 저주인지 모릅니다. 성령밖에 있으면 이 저주가 무슨 저주인지 모릅니다.

또한 하나님의 저주는 가인에게 표를 주셔서 만나는 누구에게든지 죽임을 면케 하셨습니다.

이렇게 되면 앞선 선악과를 따먹었을 때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지라는 말씀은 도리어 저주가 아니었다는 것이 됩니다. 저주가 바뀌는 겁니다. 실상 이게 본래의 저주지요. 물론 진짜 저주는 십자가의 피로 용서함을 받지 못한 것이 저주입니다.

우리가 볼 때에는 타인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는 것이 저주입니까 아닙니까? 땅이 그 효력을 내지 않아도 살수 있다는 것이 저주입니까 저주가 아닙니까?

창세기 4:16절을 보면 가인이 여호와의 앞을 떠나 에덴 동편 놋 땅에 거하면서 아내와 동침해 에녹을 낳았습니다. 또한 가인이 성을 쌓았는데 그 성 이름을 에녹성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저주와 가인의 형편이 서로 맞지가 않지요.
우리가 보기엔 그렇지요.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이렇게 실제화 되었습니다.
즉 죽지 않고 결혼하고 아들을 낳고 성을 쌓은 모습이 하나님께서 내리신 저주입니다.

그러나 가인이 이것이 저주인줄 모르지요. 땅이 효력을 내지 않으니 어떻게 하겠습니까?
뺏어야지요. 성을 쌓았다는 것은 가인이 전쟁을 해서 죽지 않고 승리했다는 겁니다.

먹는 문제 다 해결되었습니다. 분명 땀을 흘려 식물을 먹으라고 하신 이유는 흙과 하나되게 하는 과정이라고 하셨습니다. 필경 흙으로 돌아가라는 차원에서 땀을 흘려 식물을 먹는 겁니다. 그러나 뱀의 미혹으로 선악과를 따먹은 인간은 하나님의 저주를 하나님처럼 되기 위한 것으로 바꾸어 버립니다. 즉 먹고 죽을 것이 아니라 먹고 살겠다는 겁니다.
열왕기 상 17장입니다.
디셉사람 엘리야가 이렇게 말합니다.
“내 말이 없으면 수년 동안 우로가 있지 아니하리라.”
우로가 없다는 말은 가뭄이라는 말이지요. 가뭄이 든다는 것은 마실물과 먹을 것에 대한 문제가 생긴다는 겁니다.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요단 앞 그릿시냇가에 숨고 그 시냇물을 마시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까마귀들을 명하여 거기서 너를 먹이겠다고 하십니다.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레위기11:15절을 보면 가증한 새로 먹지 못할 새입니다. 정말 이상하지요.

거룩한 엘리야를 까마귀를 통해 먹이시겠다는 겁니다. 그러니 당시 북이스라엘의 모습이 어떠한 지를 알 수 있지요.
그러나 이것은 잠시, 그릿 시냇물이 말랐습니다. 그러자 시돈에 속한 사르밧 과부에게 가서 거기 유하라고 합니다.

시돈은 16:31절에 이미 언급 되었습니다. 그 땅은 아합왕의 아내 이세벨의 아버지 엣바알이 다스리는 땅입니다. 엣바알이라는 말은 바알과 함께, 곧 바알과 동행하는 자라는 겁니다.
신과 함께입니다. 지금 아합 왕이 이세벨과 결혼하여 바알을 섬겨 숭배하고 사마리아에 건축한 바랑의 사당 속에 바알을 위하여 단을 쌓고 또 아세라 목상을 만들었습니다. 그 전 어떤 이스라엘 왕보다 더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노를 격발했습니다.

지금 여호와께서 엘리야를 그 원천, 죄의 원천지로 가서 유하라고 합니다.
여호와께서 시돈에 사는 사르밧 과부에게 명하여 엘리야를 공궤하게 하였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오늘날 성도들이 다 이렇게 살지요.
누가 누구를 공궤합니까?
짐승이 성도를 보호하고 짐승이 성도에게 연금을 주는 겁니다.

엘리야가 성문에 이를 때에 나뭇가지를 줍는 과부를 만납니다. 물 좀 달라고 합니다. 마치 요한복음 4장 같습니다. 물을 가지러 갈 때 불러 세웁니다. 청컨대 네 손에 있는 떡 한 조각을 내게로 가져오라고 합니다. 그러자 여인이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떡이 없고 통에 가루 한 움큼과 병에 기름 조금 뿐입니다. 내가 나뭇가지 두엇을 주워다가 나와 내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그 후에는 죽으리라고 말합니다. 이곳도 역시 엘리야의 말대로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엘리야가 가서 네 말대로 하려니와 그 전에 먼저 나를 위하여 작은 떡 하나를 만들어 가져 오고 그 후에 너와 네 아들을 위해 만들라고 합니다. 그리고 비가 내릴때까지 통의 가루가 다하지 않으며 그 병의 기름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여인은 엘리야의 말대로 했습니다.

문제는 북 이스라엘입니다. 이정도는 합니다.

그러나 그 다음이 문제입니다. 비가 내려도, 먹을 것이 생겨도 그것이 사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을 자를 살려준 아들을 죽입니다.

엘리야가 그 아들을 살립니다. 그러자 여자가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야 당신은 하나님의 사람이시오 당신의 입에 있는 여호와의 말씀이 진실한 줄 아노라.”

마땅히 죽을 아합 왕이지만 그들을 대신해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이 엘리야가 죽입니다.
아합 왕이 살았습니다. 비도 다시 내렸습니다. 그러나 사르밧 과부와 달리 이세벨은 엘리야를 하나님의 사람이시오 엘리야의 입에 있는 여호와의 말씀이 진실하다고 하지 않고 죽이려고 합니다. 물론 아합 왕도 한편이지요.

비가 내려 먹을 것이 있다고 해서 사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마귀의 미혹에 넘어간 자들은 먹을 것이 없으면 죽는다고 생각하고 먹을 것이 있으면 산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죽음이 뭔지를 모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주린 이유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주리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본색이 애굽과 전혀 다르지 않음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만나를 내려 주셨습다.

신명기 8:2-3절을 보면 만나를 주신 이유가 사람이 떡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심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사람은 떡으로 사는 것이라고 우깁니다.

먹을 것이 있으면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마귀가 예수님을 시험합니다.
40일 동안 아무것도 잡수시지 못하게 합니다. 그리고는 사십일 후 주리실 때 마귀가 시험을 합니다. 물론 40일도 시험속에 들어갑니다.

마귀가 이렇게 말합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돌들에게 명하여 떡덩이가 되게 하라.”

예수님이 오셨다는 것은 세상은 종말이라는 겁니다. 끝이라는 겁니다. 역사의 흐름을 가로로 두지 말로 세로로 세워봅니다. 성도는 역사를 이렇게 봐야 합니다.
세워보면 그 마지막 자리에 예수님이 계십니다. 아담의 자손들이 쌓여 아담이 됩니다. 이들은 이미 진리가 무엇인지 확고해 졌습니다. 먹지 못해 죽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고 말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먹고 죽는 것이 아니라 먹고 살아야 한다는 겁니다.
이 세상 모든 인간들은 밥을 먹고 사는 것을 사는 것이라 여깁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것이 사는 것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사람이 떡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고 하신 이유는 인간들 세상은 이미 이 세상은 떡으로 산다는 것이 확정되었다는 말입니다. 먹을 것을 먹는 것이야 말로 흙으로 돌아가는 것과 상관없이 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을 말씀으로 삽니다. 곧 십자가에 죽으셔야 합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분 만이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하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아들을 주님이 되게 하십니다.

그러니 이 세상에 하나님의 아들은 한분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성도는 무엇으로 삽니까?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하나님의 아들의 피로 삽니다.

그 피를 증거 하라고 성도를 이 땅에 살게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