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매임과 은혜
골로새서 4:18 “나 바울은 친필로 문안하노니 나의 매인 것을 생각하라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찌어다.”

‘은혜을 받았다.’ ‘은혜 된다.’ 라는 말은 교회 다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는 말이지요. 특히 좀 교인수 많은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은 자기 교회 목사님의 설교가 너무 큰 은혜된다고 자랑을 하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은혜가 뭔지를 알고 은혜 받았다 은혜된다고 말을 하는지 모르겠습니까?
자기 기분이 좋으면, 감동이 되면 은혜 되는 것일까요?

설교 들으면서 가슴 뭉클해 지고 위로가 되면 은혜일까요?

창세기 6:8절을 보겠습니다.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여기에 은혜가 나옵니다. 호의를 베풀다. 불쌍히 여기다, 긍휼히 여기다라는 라는 뜻을 갖고 있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설명해서 분명하지 않아요.

왜 그런고 하면 자신들 성경을 자신들을 위한 말씀으로 해석하기 시작하면 이런 단어들이 다 뒤틀어져 버립니다. 달리 말하면 주님께서 주신 성경 말씀은 그야 말로 인간 세상의 단어를 사용하지만 그 단어들은 천국에 합당한 단어로 다 뒤틀어 버렸기 때문에 첫째 아담 안에 있는 인간들을 말씀을 오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중 노아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뿐만 아니라 노아가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다 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노아가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으니 홍수 심판을 면할 수 있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만일 이런 식으로 은혜를 입었다는 말을 이해한다면 그의 자녀들이나 아내, 며느리들도 역시나 은혜를 입은 자들 속에 들어가게 됩니다.

문제는 홍수 심판 후 노아가 함과 그의 자손 가나안에게 저주를 퍼붓습니다. 이렇게 되면 은혜을 입었다는 것을 홍수 심판을 면할 수 있었다로 해석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지요.

그런데 오늘날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은혜는 다 이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떨 때 주님의 은혜라고 말합니까?

교인들이 하는 주님의 은혜의 내막을 들어 보면 모든 것이 자기 몸 중심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자식이나 남편, 아내, 가정문제, 돈 문제, 건강문제, 사회생활문제 등 언제나 자기 몸을 중심으로 잡아 놓고 그 중심이 확보될 때 은혜라고 말하는 겁니다.

이와 달리 어떤 사람들은 다 은혜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렇게 말을 해도 결국 그 중심이 누구냐는 겁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과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땅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가라사대 나의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육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창6:5-7).”

지금 주인공이 누굽니까? 여호와 하나님이시지요.
여호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드러내기 위해 심판과 그 심판 속에서 은혜를 베푸시는 겁니다. 이것은 노아를 위한 은혜가 아닙니다.

우리가 보기엔 노아를 위한 은혜인 것 같지요.
왜냐하면 사람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노아도 여기에 포함되겠지요. 노아의 가족들도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노아에게서 나오는 모든 것이 악합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입에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마15:11).”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 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적질과 거짓 증거와 훼방이니(마15:18-19).”

사람 자체가 악합니다. 그 속에서 쏟아져 나오는 모든 것들은 사람이 악하다는 것만 증거 해 줄 뿐입니다.

노아가 심판받는 저들과 다른 행위를 해서 은혜를 입은 것이 아닙니다.

그 은혜는 은혜가 무엇인지 보여 주기 위해 은혜입니다. 즉 은혜를 증거하기 위한 은혜라는 말입니다. 이렇게 되면 노아는 심판 속에서 은혜를 증거하는 도구로 사용됩니다.

그래서 그가 술에서 깬 뒤 축복과 저주를 쏟아내는 겁니다.

이것은 곧 장차 오실 심판 주되신 예수님을 증거하기 위한 도구로 노아가 사용된 것입니다.
홍수심판 받아 마땅한데 정결한 짐승의 피로 죄 용서함을 받아 십자가에 피흘려 죽으시고 삼일만에 부활하신 심판 주 되신 예수님을 증거하는 도구가 되었다는 것을 두고 그러나 노아는 은혜를 입었더라고 하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들이 흔히 내뱉는 은혜와 너무 다르지요.

내 몸 중심으로 말하는 은혜는 그야 말로 자신의 누구 권세아래 놓여있다는 말입니까?
마귀 권세아래 놓여 있다는 말입니다.

출애굽기 13:17-22절을 보겠습니다.
“바로가 백성을 보낸 후에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은 가까울찌라도 하나님이 그들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백성이 전쟁을 보면 뉘우쳐 애굽으로 돌아갈까 하셨음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이 홍해의 광야길로 돌려 백성을 인도하시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항오를 지어 나올 때에 모세가 요셉의 해골을 취하였으니 이는 요셉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단단히 맹세케 하여 이르기를 하나님이 필연 너희를 권고하시리니 너희는 나의 해골을 여기서 가지고 나가라 하였음이었더라  그들이 숙곳에서 발해앟여 광야 끝 에담에 장막을 치니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행하사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으로 그들에게 비취사 주야로 진행하게 하시니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어린때부터 교회 다닌 사람들은 불 기둥 구름 기둥이 얼마나 우리의 가슴을 떨리게 했는지 아실 겁니다.
나의 인생도 불과 구름 기둥으로 인도해 주시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말입니다.
그 때는 성경을 읽어도 무슨 말인지 깨닫지 못하니 그야 말로 남는 것은 구름 기둥, 불 기둥으로 인도하셨다는 것 밖에 남지 않지요.

어린이가 되었던 어른이 되었던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들은 구름 기둥과 불 기둥으로 인도하셨다는 말씀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습니까?
우리의 가정을, 우리 집안의 사업을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해 달라고 기도하지는 않았는지요?

만일 그러하다면 대단한 믿음입니다. 구름기둥과 불 기둥으로 인도해 버리면 그 결과는 진멸입니다.

신명기 2:14-16절을 봅시다.
“가데스 바네아에서 떠나 세렛 시내를 건너기까지 삼십 팔년 동안이라 이 때에는 그 시대의 모든 군인들이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신대로 진 중에서 다 멸절되었나니 여호와께서 손으로 그들을 치사 진 중에서 멸하신고로 필경은 다 멸절되었느니라 모든 군인이 사명하여 백성 중에서 진멸될 후.”

구름 기둥과 불 기둥으로  인도 하시면 결국 여호와께서 친히 진멸하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린 이런 생각을 갖지요.
구름기둥과 불 기둥으로 인도하시면 여호와께서 나를 살게 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이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증거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스라엘 , 군대, 아들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애굽에서 나올 때 누구의 해골을 취해서 나옵니까?
요셉의 해골을 취해 나오잖아요.

출애굽기 13:19절을 보면 “요셉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단단히 맹세케 하여 이르기를 하나님이 필연 너희를 권고하시리니 너희는 나의 해골을 여기서 가지고 나가라 하였음이라.” 고 유언했기 때문에 유언을 지키기 위해 해골을 취해서 출애굽하는 겁니까?

죽을 사람이 유언하는 것은 참 나빠요. 그냥 죽으면 될 일을 꼭 산 사람들을 괴롭히기 위해 유언을 합니다.
나는 매장해라, 나는 화장해라, 내 무덤은 둘레석을 만들어라 등등.

그런데 참 재미 있는 것은 죽은 사람이 한 말은 남아 있는 산 사람들이 꼭 지키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저주 때문입니다. 조상 신이 자신과 가족을 괴롭히지 않을까 염려해서 죽은 자가 노하면 안 되기 때문에 죽은 자의 말을 듣는 겁니다.

묘지 이장을 한다든지 성묘를 해도 죽은 자에게 술을 따르고 하잖아요. 왜 그짓 합니까? 조상신이 겁나는 겁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셉이 겁나서 해골을 매고 갑니까?
참 여기도 이장하네요. 술 따릅니까? 아니지요.

요셉이 왜 자신의 해골을 매고 올라가라고 합니까? 그 이유는 여호와 하나님의 약속 때문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요셉이 믿음이 좋았다라고 하시겠지요.

제발 그렇게 보시지 말고 요셉이 누구를 위해 자신의 해골조차 사용되기를 원했습니까?

바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약속대로 이루실 것을 보여주는 도구로 자신의 해골을 애굽에서 여호와께서 주시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올라갈 때 자신의 해골을 메고 올라가라는 겁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요셉의 해골을 메고 애굽을 떠나면서 자신들이 왜 떠나는지 그 이유를 모릅니다.
불과 구름 기둥으로 인도 하시는 이유를 모릅니다.

벌써부터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시지요.
왜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로 인도하지 않습니까?

전쟁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새 마음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애굽으로 곧장 돌아간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에 처음부터 구름 기둥과 불 기둥으로 더 이상 돌아가지 못하도록, 마음이 바뀌어도 자기 마음대로 돌아가지 못하도록 홍해 길로 잡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마음이 바뀌어 뒤돌아 가지 못하도록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하셔서 그들의 뒤를 따르게 하십니다.

아니 애굽에서 구출 시켜 주시면서 꼭 이런 식으로 인도하셔야만 합니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편안하게 ktx 태워 가시면 안됩니까? 왜 이렇게 꼭 여호와께서 진멸 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갔습니까?

그 이유는 이스라엘을 구출한 이유가 여호와의 이름을 증거하기 위한 구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야마로 그 역할을 제대로 감당했습니다.

제가 표현을 이렇게 했지만 그들이 감당한 것이 아니라 주께서 그렇게 하셨지요. 그렇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유월절 어린양의 피공로는 고스란이 증거 되는 것입니다.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찌어다라는 끝 말은 바로 이런 의미를 가집니다.

자신이 매인 것을 생각하라고 하지요. 은혜가 무엇인지 그 의미를 성령 받은 자라면 다 알 수 있도록 그 예시를 보여 주는 겁니다.

은혜를 다른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 피 흘려 돌아가신 심판 주 되신 예수님을 증거하는 인생으로 다루어지는 것이 은혜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구약 이스라엘을 보면서 그들이 말씀에 순종하지 않아서 진멸당했으니 우린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고 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은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 소리입니다.

자기 백성은 반드시 죽임당한 어린양을 증거하는 도구로 사용하실 뿐입니다. 그 사용하심에 사도바울이 있습니다. 십자가만 자랑하고 십자가의 피만 증거하는 자로 은혜를 입은 자요 그로 인해 예수님이 걸어가셨던 그 죽음의 길을 사도바울이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골로새 성도라면 감옥에서 나오게 해 달라고 금식기도 했을 겁니다. 그러나 진짜 성도는 감옥에 갇힌 사도 바울을 보면서 주님의 은혜를 보게 됩니다.

자기 몸 중심인 사람들은 도무지 무슨 말인지 알지 못하겠지요. 그래서 사도바울이 나의 매임을 생각하라고 하면서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찌어다 라고 하는 겁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죽으심을 전하는데 마음껏 사용되어지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