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략 곧 전리품으로 빼앗기

골로새서 2장8절

오늘 본문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은 자가 싸우는 싸움의 대상을 말씀합니다.

본문에서 노략이라는 단어가 나오지요. 노략이라는 말은 헬라어로 쉴라고게오 라는 단어인데 전리품으로 빼앗아 가다는 단어입니다.

 

너희를 전리품으로 뺏어간다는 말은 곧 인간은 전리품이라는 말입니다. 2:15절을 보면 정사와 권세를 벗어버려 밝히 드러내시고 십자가로 승리하셨느니라 라고 하시지요.

 

인간은 주님과 마귀와의 전쟁 중 전리품의 역할을 담담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14장을 보면 전쟁이 나옵니다. 아브람과 시날왕 아므라벨과 엘라살왕 아리옥과 엘람고왕 그돌라 오멜과 고임왕 디달과의 전쟁입니다. 이 네왕과 아브람이 전쟁을 하는데 아브람이 동원할 군사는 집에서 기르고 연습한 자 삼백 십 팔명을 거느리고 단까지 쫓아가서 그들을 파하고 다메섹 좌편 호바까지 쫓아가서 모든 빼앗겼던 재물과 자기 조카 롯과 그 재물과 또 부녀와 인민을 다 찾아 왔습니다.

 

지금 아브람이 상대하는 네 왕들은 메소포타미아 지역연합군들입니다. 이들은 남쪽에 있는 연합군과 전쟁을 했는데 남쪽 연합군들 속에 소돔 왕과 고모라 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강력한 힘을 소유한 북방 연합군들의 승리는 지극히 당연한 겁니다.

 

그런데 아브람은 이렇게 강한 북방연합군과 싸워 전쟁에서 승리했습니다. 그것은 집에서 태어나고 훈련받은 318명을 데리고 말입니다.

 

우리가 보기엔 그냥 전쟁같이 보일지 모르지만 이 전쟁은 아브라함 언약의 핵심을 보여주는 전쟁입니다. 누가 봐도 이길 수 없는 전쟁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북방 왕들이 뺏어간 전리품들을 싹 다 찾아 왔습니다. 여기에서 주목할 대목이 있습니다.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해서 찾아온 물품을 보게 되면 모든 뺏겼던 재물과 자기 조카 롯과 그 재물과 또 부녀와 인민을 다 찾아왔다고 합니다. 북방연합군들과 싸워 이겼다면 왜 전쟁의 전리품을 취하지 않았을까요?

 

아브람은 여호와 전쟁의 의미를 보여주는 역할입니다. 전쟁에서 돌아올 때 소돔 왕이 아브람을 영접합니다. 또한 살렘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멜기세덱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입니다.

이 제사장이 이렇게 말합니다. “천지의 주재시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옵소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이 전쟁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 멜기세덱의 말대로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손에 붙이신 전쟁입니다. 붙이신 전쟁이라는 의미는 아브람이 한 모든 일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붙이신 전쟁임을 증거하는 행함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아브람이 전리품의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드렸습니다.

 

십분의 일을 드렸다는 말은 붙이신 전쟁의 의미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행위입니다. 나중에 레위기로 넘어가는 십일조가 나오지요. 십일조의 의미가 여호와께서 홀로 전쟁하시어 약속의 땅을 주셨다는 고백으로서의 십일조가 됩니다. 즉 그 땅 소산은 모두 다 홀로 전쟁하신 여호와 하나님 것이라는 겁니다.

“땅의 십분 일 곧 땅의 곡식이나 나무의 과실이나 그 십분 일은 여호와의 것이니 여호와께 성물이라(레 27:30).”

 

전리품을 자신이 챙긴다는 말은 곧 전쟁의 공로를 자신에게 돌린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아브람은 전쟁의 전리품의 십분의 일을 제사장 멜기세덱에게 바침으로 말미암아 이 전쟁이 여호와께서 홀로 전쟁하시어 승리하신 전쟁임을 고백하는 겁니다.

그래서 전쟁 중 먹은 음식과 복과 관련 없는 동맹자들인 아넬, 에스골, 마므레의 분깃을 제외한 모든 것은 소돔 왕에게 돌려줍니다. 그 이유는 아브람이 받은 복은 오로지 누구로부터만 오는고 하면 여호와 하나님께로부터만 옵니다. 그래서 소돔왕의 제의를 거절합니다.

 

그래서 전리품은 어떤 기능을 보여줍니까? 누가 전쟁에서 승리했는가를 보여주는 역할이 전리품입니다.

 

오늘 본문에 이 전리품이 등장하지요. 그 전리품이 누굽니까? 흑암의 권세에서 구속받은 자들입니다. 성도는 전리품입니다. 전리품은 반드시 누구의 전리품임을 증거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말은 전리품은 주도권이 없다는 말입니다. 단지 자신이 누가 전쟁에서 승리했는가를 증거할 뿐입니다.

 

그런데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노략할까 주의 하라고 합니다. 마치 이 말씀을 보게 되면 우리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 주체가 될 수 있다는 말씀처럼 들리지요. 그렇게 들리는 것을 주의 하라는 말입니다.

철학과 헛된 속임수를 설명한 내용이 무엇인고 하면 사람의 유전과 세상의 초등학문이라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철학과 헛된 속임수가 도대체 어떤 것일까?

사람의 유전과 세상의 초등학문이 어떤 것일까 굉장히 궁금해 할 겁니다.

 

철학이라는 말은 지혜를 사랑하는 것인데 이 지혜에 대해서 고린도 전서 1,2장에 나와 있습니다.

사람의 지혜와 반대되는 위치에 십자가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즉 성령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사람의 지혜가 어떤 것인지가 확 눈에 들어오지요.

 

지혜를 사랑한다는 말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헛되게 한다는 말입니다. 왜 철학을 헛된 속임수라고 하는고 하면 사람들이 철학에 다 동의를 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선악과를 따먹은 인간들은 나름 지혜를 갖고 있습니다.

그 지혜란 다름 아닌 선악을 구별하는 지혜입니다.

 

그러니 선악을 구별하여 선을 행하는 것이 예수님을 제대로 믿는 것이라는 정답을 갖고 있어요. 그러니 십자가만 자랑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성도의 삶이라는 겁니다.

 

마가복음7:1-23절을 보면 사람의 유전에 대해 나옵니다. 3,4절을 보면 “바리새인들과 모든 유대인들이 장로들의 유전을 지키어 손을 부지런히 씻지 않으면 먹지 아니하며 또 시작에서 돌아 와서는 물을 뿌리지 않으면 먹지 아니하며 그 외에도 여러 가지를 지키어 오는 것이 있으니 잔과 주발과 놋그릇을 씻음이러라.” 정결한 삶,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한 장로들의 유전이 이러합니다.

 

이들은 이것을 근거로 예수님을 공격합니다. 5절입니다.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의 유전을 준행치 않고 부정한 손으로 떡을 먹느냐고 말입니다.

이 사람들은 예수님의 전리품이 된 적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어떤 행위를 하느냐에 따라 거룩과 비거룩이 갈라진다고 생각한 겁니다. 사실 구약 율법대로의 생각이지요. 초등학문이라는 말은 갈라디아서에서는 율법이라 합니다.

 

율법의 확장이 사람의 유전입니다. 이게 무슨 말인고 하면 인간들은 선악을 구분한다고 했잖아요. 그러니 율법을 지키는 것이야 말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거지요.

 

여기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이들을 향해 외식하는 자라고 선언해 버립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의해야 하는 것은 이 선언은 예수님의 선언입니다. 우리 인간들의 선언이 아닙니다. 무슨 말인고 하면 예수님의 눈에는 이들이 외식하는 자로 보인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인간들 눈에는 외식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대로 사는 겁니다.

입술로 존경하는 정도가 아니잖아요. 실제로 행동으로 옮겼잖아요. 입술로만 존경했다면 행동을 하지 않았겠지요.

그러나 성경에서 말씀하는 입술로만 존경한다는 의미는 자기 행위를 통해 주님을 존경하겠다는 모습을 두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바로 사람의 계명과 교훈이라는 겁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여러분 동의가 됩니까?

어느 누구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

 

유대인들은 말씀에 근거해서 어떻게 우리가 말씀대로 살까하여서 말로만 하지 않고 실제 삶의 부분까지, 아주 하찮은 분야까지 율법대로 살겠다고 하여 지금 입술로만 여호와 경외를 외치는 것이 아니라 온 몸으로 경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모습이 바로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았다는 겁니다. 쉽게 말하면 율법을 사람의 계명으로 해석했다는 말입니다. 율법은 죄짓게 하는 기능임을 이들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자신들은 선악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겁니다. 율법을 주셨으면 우리가 율법을 지키는 것이 당연하다는 겁니다. 이런 주장에 대해 누가 반박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예수님은 이런 경배가 바로 헛되이 경배하는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유전을 지킨다고 하십니다.

 

10-13절을 보면 “모세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고 또 아비나 어미를 훼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가로되 사람이 아비에게나 어미에게나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 하고 제 아비나 어미에게 다시 아무 것이라도 하여 드리기를 허하지 아니하여 너희의 전한 유전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며 또 이 같은 일을 많이 행하느니라 하시고.”

 

예수님의 이 말씀이 율법의 본래 취지입니다. 이 말씀에 아멘하면 되는데 사람의 유전을 지키는 자들이 사람의 유전이라 인정하겠습니까?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5,16절입니다.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되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하시고.”

 

사람이 독사새끼라는 말입니다. 그러니 독사새끼가 율법을 해석하고 적용해 봐야 그 결과는 뻔하지 않겠습니까?

이들이 하는 일이 말씀대로 살자는 겁니다.

이들은 모든 악이 자신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꿈에도 생각지 못하는 겁니다. 자기 자신이 악의 화신임을, 사단임을 누가 알겠습니까?

 

이런 모습이 바로 철학과 헛된 속임수의 모습입니다.

로마서 3:20절을 보면 율법의 행위로는 의롭다 할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라고 합니다.

율법으로 죄를 깨달을 수 있을 정도라면 그 사람은 이미 성령 받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유전과 초등학문에 근거한 철학과 헛된 속임수는 선악기준에 근거한 속임수 이기 때문에 인간이라면 누구나 동의할 수밖에 없고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들이야 유대인들이 나쁜 놈들이라고 말을 하지만 유대인들에게 물어 보세요. 자신들이 나쁜 놈인지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인지?

 

다시 오늘 본문으로 돌아가 봅시다.

이것이 사람의 유전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좇음이요 그리스도를 좇음이 아니라고 합니다.

성도는 이 두 가지를 다 아는 자들이지요. 다 안다고 하니 오해를 할 수 있지만 인간이 언어를 사용하는 한 어쩔 수 없습니다.

 

성령을 받게 되니 성도는 자신의 위치가 전리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 전리품의 특징은 자신이 사람의 유전과 세상의 초등학문에 적화된 죄인임을 압니다. 그래서 그는 십자가만 자랑하게 됩니다.

 

그런데 성령 받지 못한 자들은 자신이 마귀의 자녀들이기에 자신들이 누군지를 모릅니다. 단지 마귀가 뒤에서 밀어주는 대로 살아갑니다. 마귀가 밀어주는 자리가 어떤 자리입니까?

십자가만 아니면 된다는 겁니다. 무슨 말인고 하면 자신의 행위를 의지한다는 말입니다. 달리 말하면 선악과를 확인하고 따먹었듯이 자신이 모든 결정권이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결정권을 사용하여 자신이 어떻게 행위를 하느냐에 따라 천국과 지옥, 축복과 저주가 갈라진다는 겁니다.

 

그러니 자신은 축복받을 조건이 충분할 뿐만 아니라 천국은 당연히 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교회 설교를 들어 보세요. 철학과 헛된 속임수입니다. 그야말로 사람의 유전과 세상 초등학문을 바탕으로 설교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찬찬히 들어보면 그야말로 기가 찹니다.

 

김진홍 목사라는 분이 있는데 이 사람이 이렇게 말씀을 전합니다.

여러분이 죽었는데 사도요한이 생명책에 이름이 없다고 할 때 사도요한에게 따지면서 내 이름이 확실히 있을 것이라고 할 정도의 믿음이 있어야 천국 간다는 겁니다.

 

어떻습니까? 믿음이라면 이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렇게 말씀을 전하니 아멘하지 않을 수 없잖아요.

 

얼마나 교회에서 확신확신을 외칩니다. 그 확신을 누가 합니까? 내가 합니다. 자신이 합니다. 그러니 자신의 확신이 없다면 믿음은 다 헛것입니다. 그러니 예수님 말씀대로 속에서 나오는 것이 악한 것 밖에 없습니다. 구원받고 싶은 발악하는 모습입니다.

 

성도는 예수님께서 십자가로 승리하신 전리품입니다.

 

에베소서 4:8절입니다.

“그러므로 이르기를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힌 자를 사로잡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하였도다.” 성도의 몸 자체가 선물입니다. 어떻게 주신 선물입니까? 십자가로 승리하셔서 주신 선물입니다. 이 선물은 무엇을 자랑하라고 주신 선물일까요? 십자가로 승리하신 것을 자랑하라고, 그것을 전하라고 주신 선물입니다.

 

우리는 이 전쟁에 발하나 걸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한 것이 무엇입니까?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아니라 죄만 지었습니다. 십자가의 길을 방해만한 방해꾼이었습니다. 예수님을 팔아먹은 자요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는 자입니다.

그런 우리가 주님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실제로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우리를 노략하려고 합니다.

베드로 전서 5:8절을 보면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이 말씀이 구라로 들립니까? 아닙니다. 성도는 늘 이 싸움 속에 놓여 있습니다. 마귀가 자기 전리품 만들려고 발악하는 그 현장에 성도가 놓여 있기에 성도는 더욱더 십자가만 자랑하게 됩니다.

 

마태복음26:36절 이하에 겟세마네에서의 기도 사건이 나옵니다.

예수님께서는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이와 달리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한 시 동안도 깨어 있을 수 없었습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고 하셔서 마음은 원이지만 육신이 약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왜 십자가를 지셔야 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육신은 방법이 없습니다. 육신을 이길 인간 없습니다. 샤륵스이기에 십자가만 자랑할 수 있는 겁니다.

이 모습이 바로 예수님께서 십자가로 승리하신 그 전리품의 제대로 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