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강b

모세와 다니엘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모세는 인간에 대한 애착이 있습니다. ‘하나님 우리를 살려야 되지 않겠습니까?’라는 정신이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모세의 뜻을 거부했습니다. ‘나는 그런 방식으로는 안 한다.’라고 하실 때  모세는 자기의 뜻을 꺾고 그냥 자기 목동으로서 자기 인생을 살아갑니다.

그럴 때 뒤 늦게 하나님께서 모세를 불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이미 아시고 부르셨습니다. 그러니 모세가 당연히 하나님의 뜻에 대해 거부할 수밖에 없습니다. ‘나는 못합니다. 나는 말도 못하고 그만한 능력이 없습니다. 우리의 능력으로 우리가 구원될 수 없습니다.’라는 뜻을 하나님께서 분명히 하겠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구원된다면 네 능력으로 구원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 사전에 절대로 ‘내 능력으로서는 우리 민족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가 확증되어야 됩니다. 모세는 자기가 독립투사 해봤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독립투사가 아니라는 뜻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지금 하나님께서 독립투사 아닌 자를 독립투사로 만드십니다. 이렇게 되면 누가 오해합니까? 모세를 추종하는 수십 만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모세를 자신들을 이끌 독립투사로 봅니다. 그런데 모세 본인은 ‘나는 독립투사가  아닙니다.’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는 우리의 독립투사다.’라고 이해하는 새로운 집단 이스라엘을 만듭니다.

이에 비해 다니엘에게 주어진 모든 임무는 다니엘과 세 친구를 포함해서 어느 인간도 해내지 못합니다. 왜냐 하면 모세는 자기 백성이 애굽에서 고난 받는 걸 알고 뭔가 ‘야, 불쌍한 우리 백성, 한번 건져 볼까?’라고 시도를 할 수 있는 근거가 있습니다.

그런데 다니엘은 질문조차 할 수 없습니다. 다니엘은 아무런 비전도 없고, 아무런 계획도 세울 수 있는 자격도 박탈돼 있고, 그야말로 지금 어디로 흘러가는지 본인이 어떻게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마치 브레이크 고장 난 벤츠 타고 내리막길 내려가는 것처럼 어떻게 손 쓸 수가 없는 지경입니다. 다니엘은 절망입니다.

그러나 절망 가운데 있고 모세는 계속해서 희망을 품으면서 ‘이상해, 내가 한 게 아닌데 이건 분명히 내가 한 게 아닌데,’라고 합니다. 그런데 백성들은 자꾸 모세가 했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모세에게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그만큼 희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아예 희망이 없고 절망입니다. 절망이란 바로 지옥입니다. 모세와 다니엘의 차이점은 다니엘은 지금 지옥을 경험하고 있고, 모세는 지상 일상의 생활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세는 보통 그냥 살아가는 삶을 경험하고 있고, 다니엘은 지금 살아도 산 것이 아닙니다. 그야말로 이거는 빼도 박도 못하는 지옥입니다. 그래서 다니엘 주변에서 일어나는 두 가지 일이 사자 굴에 들어간다는 것과 다니엘의 세 친구 풀무 불 속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사자 굴에 들어가는 것을 모세가 경험 못했습니다. 모세는 그런 것을 경험할 이유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모세에서 다니엘로 넘어간다는 것은 인간이 갖고 있는 일말의 희망도 절망으로 바뀌지 않는 한 우리에게는 구원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이 세상은 지옥으로 꽉 차 있습니다. 빼도 박도 못합니다. 어디 창문 틈도 없고 창문도 없습니다. 지옥의 가스로 꽉 차 있습니다. 거기서 구원을 체험한다는 자체가 말이 안 됩니다. 구원은 생각도 하지 맙시다. 이것은 구원이 안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해도 구원이 안 됩니다.

주님께서 구원이 안 되는 자를 통해서 천국을 만들어 내는 솜씨, 그 솜씨를 다니엘에서 보자는 말입니다. 그야말로 반전의 이야기입니다. 병 속에 있는 새가 빠져 나올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것도 닫혀 있는 봉인된 유리병 속에 있는 새입니다. 어떻게 하면 빠져나올 수 있습니까? 병을 깨면 됩니다. 병이 깨진다는 것은 다니엘에서는 땅의 개념 자체가 바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땅의 개념이 이스라엘 때문에 두 가지로 바뀝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는 땅도 땅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과 다른 일반 국가가 있는 땅도 땅이라고 여겼던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사는 땅을 약속의 땅이라 생각했고, 저쪽 이방인이 사는 땅은 그냥 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둘 다 땅이라고 생각한 그것도 오해고, 우리 땅은 약속의 땅이고 저쪽은 약속의 땅이 아니라 한 그것도 오해입니다. 진짜 이스라엘, 유다 망하고 난 뒤에는 땅은 오직 하나밖에 없습니다. 땅이 없어질 때 나타나는 땅입니다. 땅을 없애는 그 땅입니다. 그 땅이 유일한 약속의 땅이고 새 하늘과 새 땅이 됩니다.

다니엘은 세상에 있는 우리의 모든 개념들을 다 지워버리고, 모든 것을 삭제해서 없애버립니다. 사람, 땅, 하늘, 바다,  전부 다 없애 버립니다.

느부갓네살이 있고, 다니엘 있고, 다니엘의 세 친구가 있을 때, 이 전체를 ‘없다’고 그렇게 간주합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했으면 뭐가 있어야 될 것 아닙니까? 바다가 있든지 땅이 있든지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이것을 없애면서 나타나는 것이 원래 의도했던 하나님의 새 하늘과 새 땅입니다. 모든 걸 없앱니다. 만다라에서는 병 속의 새는 병이 깨져야 나온다는데 주님께서는 새까지 없애버립니다.

전부 다 없애버리면 새 하늘과 새 땅은 어떻게 만드는가? 약속을 통해서 만들어집니다. 약속이 바로 예수님입니다. 인자가 약속입니다. 다니엘을 인자라 합니다. 인자가 등장하게 되면 나머지 모든 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없는 것이 됩니다. 여기서 없다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새 하늘과 새 땅을 위해 그들은 없는 존재로서 꼭 있어야 될 그러한 존재가 됩니다.

그러니 있다고 여겼던 것들은 전부 다 자기가 있다고 확인하고 싶어서, 문화질서를 챙기기 위해서, 그동안 자연 질서를 문화질서 위주로 그렇게 해석들을 해 온 것입니다.

2장 1절에 “느부갓네살이 위에 있은 지 이년에 꿈을 꾸고 그로 인하여 마음이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한지라” 다니엘의 모든 글들은 굉장히 신속하고 빠르게 전개됩니다. 완전히 핵심만 집고 갑니다. 잠을 잤는데 꿈 때문에 잠을 못 이루어, 신하를 불러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와 갈대아 술사를 불러 그 꿈의 내용을 알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왜 번민했을까요? ① 자신이 꾼 꿈 내용을 몰라서 그렇다. 맞습니까? 안 맞습니까? 안 맞죠. 왜냐 하면 일반 사람들도 꿈 꿔도 잘 잊어버립니다. 잊어버리면 잊어버린 대로 그냥 일과 시작하면 되지, 그것 때문에 번민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느부갓네살 왕은 꾼 그 꿈으로 인하여 본인이 있는 존재가 아니라 없는 존재라는 감을 느낀 것입니다.

자연 질서가 있습니다. 자연 속에 바벨론 왕궁이 있습니다. 바벨론 왕궁은 문화질서입니다. 이것이 자연 질서와 일치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바깥의 꿈으로 인하여 전부 부정당합니다. 모두 거부당합니다. 이 자체가 엉터리라는 것을 감잡았습니다. 어떤 꿈인지 모르지만 지금 내가 여기 있다는 것이 의미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성도가 예수 믿을 때 필히 겪게 되는 체험입니다. 집에 돈도 있고, 가정도 화목하고, 다 잘 돼 가는데 어느 날 이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냥 맹목적입니다. 이것은 기계도 아니고, 짐승도 아니,고 이렇게 해서 꾸역꾸역 시간을 때우는 것도 의미 없습니다. 그렇다고 내 인생 의미와 목적도 모르는 채 자살하기도 뭐합니다. 내가 있다는 자체가 나한테 짐이 됩니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냥 이 덩치가 있어야 되는 자체가 짐입니다. 이걸 청소기로 치울 수도 없고, 삽질해서 갖다 버릴 수도 없고, 버려봐야 쓰레기통에서 ‘내가 왜 문제지?’라고 할 것입니다. 버려도 소용없습니다. 물속에 들어가도 안 되고 그야말로 진퇴양난입니다. 번민입니다.

내가 누군지,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인간은 왜 생겼는지, 뭣 때문에 있는지, 그걸 누가 알려 줬으면 좋겠다는 그런 바람, 요청이 어느 순간 찾아옵니다. 그렇다고 느부갓네살이 구원받았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구원받은 것이 아닙니다. 주께서 자기의 종들을 그렇게 다 관리하고 다루십니다. 꼭두각시 인형처럼 그렇게 다루십니다.

다니엘에 보면 이쪽 세계를 바깥 세계에서 뭔가 조정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다니엘도 의미 없고, 아무런 희망도 없습니다. 지옥입니다. 지옥에서 빠져나갈 수도 없고 완전히 병 속에 갇힌 새처럼 갇혀 있습니다.


누가 와서 빼내지 아니하면 아무도 빠져나갈 수 없다는 것을 다니엘도 압니다. 우리 성도가 그렇습니다. ‘내가 예수 믿어서 구원받겠다.’가 아닙니다. 주께서 건져줘야 구원받습니다. 예수 믿는다고 구원받는 것이 아닙니다. 괜히 착각하지 마세요. 그냥 사시면 주께서 어떻게 조치를 취하십니다.

느부갓네살에게 있어서 자연 질서, 즉 해와 달과 별 아니면 국가 즉, 문화질서는  문젯거리가 아닙니다. 이 순간은 새롭게 침투한 꿈이 문젯거리입니다.

성도의 삶이 이러해야 됩니다. 지금 사업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가정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 당신이 누구십니까? 주여 당신은 누구십니까?’가 중요합니다. 다메섹에서 사도바울이 주님보고 ‘주여, 당신은 누구십니까?’라고 했습니다. 그때 사도바울의 눈이 안 뜨진 것이 문젯거리가 아닙니다.

쉽게 말해 ‘당신이 나타난 이상 내가 당신을 모르는 한 지금 살아도 이건 산 것이 아닙니다.’ 라는 뜻입니다. ‘내가 예수님 당신 모르면 지금 내가 살아가는 것도 더 이상 의미 없습니다. 만약에 예수님 당신이 안 나타났으면 내가 하루하루 애들 잘 키우고, 어떻게 하고 이런 것이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나타났다가 그냥 사라져버리면 어떡합니까? 이렇게 사람을 약 올릴 것 같으면 찾아오지를 말아야지요.’ 이것을 통속적으로 말해서 ‘사랑’이라 합니다.

차라리 사랑이 찾아오지 않았으면 사랑의 아픔도 몰랐을 텐데.
찾아옴 자체가 모든 것을 완전히 깨어버렸습니다. 그동안의 문화질서가 다 깨졌습니다. 문화질서, 자연 질서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꿈을 밝혀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부터 특명입니다. 비상사태입니다. 만약 꿈을 모른다면 다 죽여 버립니다.

느부갓네살을 탓하지 맙시다. 어차피 느부갓네살왕이나 다니엘, 그리고 모든 인간들은 어차피 지옥 안에서 살고 있고, 지옥 안에 사는 자들은 다 죽어야 마땅한 자들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계획을 모르고 꿈을 모르면 다 모릅니다.

diagram(다이아 그램)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것과 비교되는 말이 program(프로그램)입니다. pro는 ‘앞’이라는 뜻이고, gram은 ‘밑그림’입니다. 그래서 program이라 하는 것은 미리 앞에서 시나리오를 짜서 그 짠 대로 진척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diagram(다이아 그램)은 밑그림이 그때그때 같이 갑니다. 밑그림이 미리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없는 것도 아닙니다. 있는데 되어 진 상황 따라서 밑그림이 같이 창출되면서 새롭게 만들어 지면서 갑니다.

사업은 프로그램보다 diagram(다이아 그램)이 더 현실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그때그때마다 대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이아로그(dialogue)라는 말은 대화란 뜻입니다. 원 뜻이 dia는 ‘관통하다’, logue는 ‘로고스’입니다. 로고스를 서로 이성과 지혜로 관통하는 것을 대화라 하는 겁니다. 대화라 하는 것은 실없는 소리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들을만한 정보를 주고받고 하는 것을 dialogue, 대화라 합니다. ‘우리 대화하자’ 하는 것은 농담하자는 뜻이 아닙니다. 진지하게 진지한 알맹이 있는 내용 있는 이야기를 주고받자는 이야깁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바벨론 나라에 프로그램으로 일하시는 것이 아니라 다이아 그램을 주십니다. 관통하는 것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느부갓네살 왕은 프로그램을 내놓으라고 합니다. 앞으로 장래가 어떻게 되는지를 알려 달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곧 다니엘을 해석할 때 다이아 그램으로 해석해야 될 것을 대부분 주석은 프로그램으로 해석하는 것과 같습니다. ‘세상은 이렇게 했다가 이렇게 끝난다.’ 그래서  ‘헤헤, 우리는 그 프로그램을 눈치 챘으니까 우리는 멸망하지 않고 구원받겠네.’ 라는 식입니다.

다니엘에서 느부갓네살이 그때그때마다 누구의 일하심을 느꼈습니까? 여호와 하나님의 일하심을 느꼈습니다. 그러면 느부갓네살이 구원받았습니까? 이것이 다니엘 읽는 사람들 모두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이나 다리오 왕이 뭐라고 합니까? 세상에 그런 찬양이 없습니다. ‘다니엘아, 너희 하나님만이 진짜 살아계신 하나님이다.’ 다리오 왕이 그렇게 이야기하고, 느부갓네살이 그렇게 이야기했으면 그 왕들은 구원을 받아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나 구원 못 받습니다.

사람이 프로그램을 알았다 해서 구원받는 것이 아닙니다. 프로그램 아는 체로 지옥 갑니다. 십자가 아는 걸로 지옥 갑니다. 안다는 뜻은, 내가 여기 있는데 저쪽에 있으니 내가 아직 몰랐는데 이제 ‘알았네.’ 하고 집어 챙기는 것입니다. 느부갓네살은 그러고 싶습니다. 꿈, 꿈, 누구 좀 이야기해 주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획만 알면 나의 문화질서는 자연 질서와 일치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 지옥 갑니다.

‘내가 하나님 재림 언제 오시고, 하나님 계획이 무엇인지 알아채면 나는 천국 간다.’는 자는  지옥 갑니다. 왜냐하면 그 계획, 즉 그 다이아 그램은 그 느부갓네살을 악마로 규정하면서 만들어가는 계획으로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말로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의 주체를 부수는 식으로 일을 진행한다는 말입니다. 내가 여기 있고 내가 알아채고, 이런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그것이 나에게 오게 되면 ‘내가 알았다’고 한 그것이 와장창 깨집니다. 내가 알고 안 알고 관계없이 주께서 나를 구원하십니다.

    “어리석은 갈라디아 사람들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이 너희 눈앞에 밝히 보이거늘”

십자가 할 때 십자가만 달랑 끊어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어리석도다.’가 나에게 해당된다고 받아 들여야 합니다. 바로 내가 영을 육으로 끊을 수밖에 없는 어리석은 인간이라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프로그램 속에 포함된 사람이 아니라 그 다이아 그램 속에 포함된 사람입니다.  ‘주께서 나를 제대로 사용 하는구나!’하는 것을 알아채면 됩니다. 그러나 사람은 고집이 있어서 자기가 프로그램을 가지려 합니다. 그래서 자기 주체는 안 깨지고  주체가 깨지지 않으면 그 상태로 지옥 갑니다.

천국이란 내 것은 모두 다 깨어지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영광을 받는 곳입니다. 우리는 거기서 면류관도 반납해야 됩니다. 우리 자신을 위한 세계가 아닙니다.

느부갓네살은 ‘무조건 꿈을 알아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의 국가는 유지돼야 되기 때문입니다. 나는 왕으로 살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꿈이 느부갓네살을 짐승으로 바꿉니다. 인간이 아니고 짐승으로 일곱 때 동안 살게 됩니다. 짐승이 꿈을 만났습니다. 느부갓네살은 오해하기를 꿈을 짐승이 아니고 인간인 나에게 주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느부갓네살은 인간이 아니고 짐승입니다. 다니엘도 짐승한테 잡혔으니까 짐승보다 못한 짐승이입니다. 그렇다면 인간은 어디 있습니까? 인간은 이제 꿈이 만들어 냅니다. 꿈 자체가 만들어 냅니다. 즉 예수님이 유일한 인간입니다. 이 유일한 인간에 포함될 경우에만 유일한 인간 입니다. 그래서 꿈이 날아와서 다니엘과 세 친구를 짐승에서 사람으로 만듭니다.

그래서 약속의 자녀를 약속의 자녀답게 만들 것입니다.  약속의 자녀도 아닌 게 인간 행세하는 것은 짐승으로 만듭니다. 인간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약속의 인간이냐? 아니면 짐승이냐?  이 두 종류 밖에 없습니다. 인간 따로 있고 약속의 자녀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면 죽은 인간, 산 인간으로 드러납니다.

산 인간, 죽은 인간, 둘 밖에 없습니다. 양이냐? 염소냐? 오른 쪽에는 양, 왼쪽에는 염소, 둘 중에 어느 것이냐? 양이면 양, 염소면 염소입니다. 알곡이면 알곡, 가라지면 가라지입니다.  어중간한 것은 없습니다.

알곡은 없는데 주께서 새로 만들어 내는 알곡입니다. 요한복음 3장에 보면 다시 태어난다 합니다. 디오니소스라는 철학자가 있습니다. 그 뜻이 ‘2번 태어난 사람’입니다. 옛날 철학가도 세상에서 다시 태어나고 싶어서 환장했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그건 육으로 태어난 것입니다. 영으로 2번 태어나야 알곡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진짜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우리가 가능성이 있는 소리를 해야지 영으로 2번 태어난다는 것은 말이 그렇다 뿐입니다. 사실 이것은 성사될 수가 없는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환경 때문입니다. 환경이 느부갓네살 밑에, 바벨론 밑에 포로 잡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걸 오늘날 다른 말로 하면 자본주의 밑에서 누구나 눌려있기 때문입니다. 돈 없이는 못 살기 때문입니다. 이제 본색 나옵니다. 돈 없이는 못 살기 때문에 우리는 누구도 거듭 날 수 있는 자격자가 못 됩니다. 왜냐하면 그 속에 갇혀 있습니다.

우리가 믿는 객관적인 것은 돈입니다. 나의 문화질서입니다. 그래서 세상이 돌아가는 모든 것들이 내 문화질서를 옹호하기 위해 움직여줄 때 좋으신 하나님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신이란 이름의 문화질서를 간직합니다. 이것이 바로 바벨론에 갇혀있는 꼴입니다. 그래서 거기서 꾸는 꿈들을 개꿈이라고 합니다.

지금 느부갓네살은 완전히 미친 사람 다 되었습니다. 제 정신이 아닙니다. 이건 지도자가 아니고 미친 인간입니다. 자신이 꾼 꿈을 말하고 그 해석을 하라고 합니다. 그러자 신하들이  ‘왕이여, 정신 좀 차리세요, 이건 신만이 풀 수 있는 것이지, 사람이 못 풉니다.’라고 알아듣게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8절에 보면 “왕이 대답하여 가로되 내가 분명히 아노라 너희가 나의 명령이 내렸음을 보았으므로 시간을 천연하려 함이로다.”고 합니다.

그러니 자신 앞에 그런 수작들을 부리지 말고 반드시 꿈을 나한테 안 내놓으면 죽이겠다고 합니다. 5절에 보면 “내가 명령을 내렸나니 너희가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나로 알게 하지 아니하면 너희 몸을 쪼갤 것이며 너희 집으로 거름 터를 삼을 것이요 너희가 만일 그 해석을 보이면 너희가 선물과 상과 큰 영광을 내게서 얻으리라 그런즉 꿈과 그 해석을 내게 보이라.”  완전히 신명기 28장입니다.

만약에 내 말씀을 지키면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로되 만약에 못 지킬 경우에는 쪼개버린다는 것입니다. 너희 집을 거름 터로 만들어 버린다. 축복이냐? 저주냐? 이 둘밖에 없습니다. 알곡이냐, 가라지냐, 염소냐, 양이냐, 좋은 고기냐 나쁜 고기냐. 지옥이냐 천국이냐, 그 둘밖에 없습니다. 내가 인간이라면 반드시 둘 중 어느 한 곳에 내 포지션, 내 자리라는 것을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됩니다.

그러니 느부갓네살은 일종의 메시아 같습니다. 만약에 네가 알지 못하면 너를 불태워버리고 쪼개버린다고 합니다. 여러분 느부갓네살이 너무 심하다, 미쳤다고 하지 마세요. 하나님은 더 미쳤습니다. 느부갓네살을 누가 미치게 했습니까? 하나님이 미치게 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느부갓네살보다 더 심각합니다.

감춰진 하나님, 우리가 모르는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얼마나 성질이 급한지, 좀 시간주면 알아낼 텐데, 그것도 아닙니다. 시간을 질질 끄려는 수작 부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당장 무슨 수로 꿈을 알겠습니까? 다니엘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 다니엘은 창조주가 아닙니다. 요셉이 꿈 해석한다고 요셉이 천지 창조 하신 분이 아닙니다. 요셉은 그냥 꿈 꾼 사람이요, 꿈을 제공받은 사람일 뿐입니다. 꿈을 꾸게 하는 분이 아닙니다.

무서운 말씀의 기능에 바벨론도 해당이 되고, 유다나라도 같이 저촉을 받습니다. 바벨론 사람들을 비 성도라 하고 유다나라 사람들을 성도라 한다면, 비 성도가 되었든 성도가 되었든 만약에 알지 못하면 쪼개버린다는 이 무서운 말씀에 다 같이 적용받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이렇게 편하게 삽니까? 그것은 우리가 모르는 행운이 너무 많이 우리 위를 지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무심코 살아가도 주님은 무지무지 바쁩니다. 피할 길을 주신다고, 재앙들을 빼준다고 주님과 그 천사들은 무지무지 바쁩니다. 그런데 우리는 멋도 모르고 갑니다. 미국의 만화 영화을 보면 바보 고양이가 기분이 좋아서 위험한 곳을 걸어갈 때 지혜로운 쥐가 고양이 다치지 말라고 위험한 것을 제 제거 해 줍니다. 그런데 고양이는 그 상황도 모르고 룰루랄라 노래 부르며 갑니다. 우리가 이와 같습니다.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행운들을 주셨는지 모릅니다.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건강하게 안 아프고, 말씀 듣는 곳에 참석할 수 있도록 얼마나 많은 사건 사고가 있었습니까? 그래서 햇빛과 공기와 단비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하십니다. 주께서 친히 기르시나니, 네 발걸음도 세시고 머리카락도 세신다는 말씀은 이 세상이 네 힘으로 네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모두 다 천사를 동원해서 돌봐 왔기에 살아 왔다는 것입니다. 그 살아온 것을 다 끄집어내서 감사하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하루 종일 감사해도 감사를 다 못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감사해봤자 소용없습니다. 왜냐하면 감사했다고 자기 자랑할 게 뻔합니다. 우리는 어리석은 자입니다.

우리가 말씀을 못 지킵니다. 못 지키면 무서운 처벌을 받습니다. 쪼개져야 됩니다.쪼개져야 되는데도 불구하고 안 쪼개진 것은 하나님이 사용하기 위해, 그리스도의 은혜만을 증거 하기 위해 쓰여 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꿈을 아무도 모른다고 했을 때  느부갓네살은 자신의 명령을 철회시킬 사람이 아닙니다. 돌아도 완전히 돌아버렸습니다. 아마 다니엘을 포함해서 다 죽일 것입니다. 이야기가 그렇게 ‘그래서 다니엘은 꿈 하나 못 풀어 포로 잡힌 지 몇 년 만에 거기서 죽고 말았다. 끝’ 주님만 개입하지 않으시면 다니엘은 이렇게 끝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꿈을 가지고 개입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개입 할 때는 반드시 약속의 땅과 약속의 백성을 새로운 개념의 땅과 백성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개입합니다. 그래야만 애굽에서 자기 백성을 끄집어내는 그 창조의 취지가 그대로 살아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이라 하는 것은 성취를 보아야 합니다. 그 약속의 백성과 그 약속의 땅은 전에 이스라엘이 생각했던 그 땅과 그 백성이 아닙니다. ‘그게 아니라’는 것이 반드시 있어야 됩니다.

그 작업을 다니엘을 통해서 합니다. 그 시발점이 느부갓네살을 환장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꿈을 꾸게 만들어서 사람의 능력 밖에 있는 일을 벌입니다. 아무도 꿈을 해석할 수 없습니다. 다니엘도 해석 못합니다. 2장11절입니다. “왕의 물으신 것은 희한한 일이라 육체와 함께 거하지 아니하는 신들 외에는 왕 앞에 그것을 보일 자가 없나이다 한지라 왕이 이로 인하여 진노하고 통분하여 바벨론 모든 박사를 다 멸하라 명하니라 왕의 명령이 내리매 박사들은 죽게 되었고 다니엘과 그 동무도 죽이려고 찾았더라”

그 당시 술객들은 합리적인 사람들입니다. 육체가 없는 신들만 알수 있지 육체가 있는 인간들은 절대로 알수 없는 문제라고 합니다. 왕은 신하들이 이야기한 의미를 압니다. 그런데 왜 화를 냅니까? 그것은 자신이 지금 뭐 때문에 환장하는지 신하들이 자신의 마음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신하들도 할 말이 있습니다. 내가 당신의 맘을 왜 알아야 되고 무슨 수로 알아냅니까?

결국 느부갓네살은 배가 정박하는 정박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느부갓네살이 이런 지경에 이른 것은 떠밀려 왔습니다. 떠밀려 왔다는 것은 짐승이 떠밀 수가 있고 주께서 떠밀려오도록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땅은 현재 있는 땅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니엘로 인하여 새로 생길 새로운 인자의 나라입니다. 영원한 태산을 이루는 돌멩이로 이루어지는 인자의 나라입니다. 그 땅과 바다의 정박지 역할, 그 접선 지점을 느부갓네살이 합니다.

이렇게 본다면 오늘날 우리 성도가 이 땅을 산다는 것은 이 땅의 정박지 역할입니다.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사장이 그리스도를 증거 하면 사원들은 ‘지금 사장님, 정신 차리세요. 돌았어요? 지금 이 회사가 예수님 때문에 사는 게 아니고 우리가 노력하고 계획 잡고 전략을 짜서 어떻게 우리 물건을 집어넣느냐? 이렇게 우리가 밤잠 안자고 노력하는 덕분에 살아가는 겁니다. 제발 정신 좀 차리세요.’라고 하면  사장은 ‘나는 정신 차렸다.’ 하면 안 됩니다. ‘그래 나도 정신을 못 차리는 것이야. 누가 나를 미는 것 같아.’라고 해야 합니다.

느부갓네살이 지금 돌아버렸습니다. 완전히 누가 뒤에서 미는 것 같습니다. 주께서 당기고 마귀가 밀고 난리 났습니다. 어쨌든 간에 이것은 그동안 자신이 알았던 현실, 즉 문화질서 + 자연 질서가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현실 속에 낯선 현실이 침투해서 엉망진창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지금 느부갓네살이 화가 나는 것은 왜 신하들은 이 엄연한 현실을 모르느냐는 것입니다. 오늘날 십자가를 아는 성도들이 세상을 향하여 화를 내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분명히 예수님이 죽으셨고 사흘 만에 부활했습니다. 돈 번다고 예수님이 부활 안 한 것입니까? 복권 당첨됐다고 예수님이 십자가 안 죽은 것입니까? 사람이 죽든 죽지 않든지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지금 우리는 십자가와 부활을 우리의 현실 속에 집어넣어야 합니다. 집어넣어서 우리도 같이 돌아버립시다. 세상 사람들이 내 말을 이해하든 안 하든 간에 우리 혼자 답답하고 우리 혼자 신나고 그럽시다. 이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영적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육적입니다. 육적으로 이해되고 납득이 되는 것은 육적입니다. 그러나 성령이 오게 되면 바보 같은 짓을 합니다. 스데반 집사님이 돌에 맞아 죽었습니다. 돌을 피하지 왜 맞았습니까? 스데반 집사님은 하늘 우편에 예수님이 보입니다. 알아주지도 않아도 자기 혼자 보았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프로그램을 아는 식은 안됩니다. 다이아 그램, 즉 그것을 아는 동시에 우리 자신이 말씀에 의해서 뭉개져야 합니다. 그래야만 말씀이 우리를 찢고 말씀만 튀어나옵니다. 내가 설치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이 내가 있는 현장에서 설쳐대는 그러한 역사들로 살아갑니다.

다니엘은 감 잡습니다. ‘하나님, 이거 하나님이 일 저질렀죠? 내가 안다니까 내가 알아. 우리나라를 이렇게 망하게 하시고 나를 이렇게 바벨론에 포로 잡혀 오게 하신 그 하나님께서 작업 개시하셨군요. 하나님의 일이 끝난 줄 알았는데 끝난 것이 아니군요. 그래서 하나님, 약속의 땅, 이스라엘, 유다,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 말씀의 모든 의미가 지옥 같은 이곳에서 어떻게 새롭게 마그마처럼 폭발해서 진짜 하나님이 약속한 알맹이가, 실체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 주기 위해서 작업을 개시하셨군요.’

2장 18절입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이 은밀한 일에 대하여 긍휼히 여기사 자기 다니엘과 동무들이 바벨론의 다른 박사와 함께 죽임을 당치 않게 하시기를 그들로 구하게 하니라 이에 이 은밀한 것이 밤에 이상으로 다니엘에게 나타나 보이매”

나타나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 나타나지 않으면 큰일입니다. 우리가 어제 믿었다 해서 오늘 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주님이 매일같이 나타나야 되고 매일같이 도와줘야 살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믿음이 좋다고 해서 내일 그 믿음 가지고 우려먹을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매일같이 주께서 나타나셔서 우리를 돌보시고, 함께 하사 좁은 길로, 영생의 길로 가게 하셔야 우리가 구원받습니다. 나의 한번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이 아닙니다. 주께서 늘 우리를 지켜주고 인도 하시기에 구원받습니다. 주께서 늘 우리를 지켜 주고 있다는 것을 믿읍시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참 기적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내 힘으로 사는 줄 알았는데 자꾸 성경은 말하기를 참새도 주께서 키우고 들풀도 주께서 키운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그것이 믿어지지 않고 내 힘으로 산다고 우깁니다. 다시 한 번 우리 자신이 지옥 속에 있다는 걸 깨닫게 해주시고, 나그네로 산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셔서, 매일같이 음으로 양으로 도와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게 해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비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