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강b

우리가 죽으면 구원 못 받고, 주께서 죽여주시는 그 원리에 같이 있어 줄 때 우리는 구원받습니다. 그 원리 즉, 주께서 우리를 죽이시는 방법이 다니엘에서는 바다를 땅으로 끌어당기는 원리입니다. 처음에 땅이 생길 때 땅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고 바다부터 먼저 있었고 땅은 바다가 갈라지면서 땅이 되었습니다.

노아 홍수는 사실은 물의 세계로 환원되는, 땅이 없던 그 시절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전부 다 물에 덮입니다. 그리고 그것에서 땅이 나올 때는 그냥 땅이 나오지 않습니다. 피를 머금은 땅이 나옵니다. 희생제물의 피를 머금고 새 땅이 거기서 나옵니다. 노아 홍수 끝나고 난 뒤 하늘에서 무지개가 피었다는 것은 그만큼 이 땅의 사정이 긴박하고 절박하다는 뜻입니다. 처참하다는 것입니다.

무지개가 아니면 물에 다시 잠길 수밖에 없는 세상입니다. 이것을 성경에서는 너는 날 때부터 악한 존재로 태어났기 때문에 무지개가 나서서 지켜주지 아니하면, 내가 지켜주지 아니하면 이 세상은 그야말로 물의 바다가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시는 물로서는 심판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 말은 다른 식으로 심판하기 위해서 내가 너의 심판을 유보시키겠다는 말씀입니다.

바다를 끌어당겨서 땅을 점령시켜 버립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죽이시는 죽음에 동참이 되는 것입니다. 그 죽음이 언약 속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언약의 죽음 속에 들어갈 때 우리는 비로소 언약으로 부활될 수 있는 노선에 놓이게 됩니다. 총 쏠 때 총 놔두고 총알을 던지면 총 쏘는 게 아닙니다. 총알은 총신 속에 넣어서 격발해야 제대로 총알다운 총알이 나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총알로 삼습니다. 우리 혼자 놔두고 ‘신이시여, 제가 순교하겠습니다.’ 백날 해봐도 이것은 혼자 쇼하는 것밖에 안 됩니다. 총알을 총신에다 집어넣어서 튕겨줘야 주의 증인으로서 노릇을 할 수 있습니다. 사도들이 12명이나 되지만 그들을 사도되게 한 것은 성령입니다.

성령은 바로 십자가 영입니다. 십자가라 하는 것은 새 언약인데 ‘다 이루었다’입니다. 다 이루었으니 그동안 내가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 남겨 놓은 것들은 필요치 않습니다. 이제는 내가 나를 위해서 사는 것은 다 헛수고가 됩니다. 사나 죽으나 주의 것이고 먹든지 마시든지 주의 영광을 위해서 합니다. 나의 영광 나를 위해서 사는 것은 다 쓸데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사실을 알면서도 내가 나를 위하지 않겠다는 말 자체는 모순이며 거짓말입니다. 이것은 위선입니다. ‘내가 나를 위해서는 안 살아야지.’ 이것은 말이 안 됩니다. 나를 위해서 안 살겠다는 그것도 결국은 자기를 위해서 삽니다. 그런 말은 아무 소용없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바다, 짐승의 세계에 우리를 푹 잠기게 하십니다. 돼지비계를 가마솥에다 집어넣어 푹 고는데, 처음에 들어갈 때는 살아서 흔들리겠지만, 마치 산 낙지가 뜨거워서 몸을 비비꼬고 하지만, 나중에 푹 삶아버리면 푹 쳐져서 나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이단이 필요합니다. 짐승의 세계가 꼭 필요합니다.

이스라엘을, 유다나라를 바벨론에다 집어넣어 버립니다. 가마솥에 푹 삶깁니다. 그 한 예가 다니엘 5장입니다. 5장에 벨사살 왕은 바벨론 나라의 마지막 왕입니다. 느부갓네살 손자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2절에 술을 마십니다. 술을 마시는 그 술잔이 금, 은 기명, 예루살렘에서 가져 온 것으로 마셨습니다. 이 벨사살 왕이 실수한 것입니다. 왜냐 하면 그 술잔 뒤에 고무줄이 있어서 예루살렘과 연결돼 있습니다. 그러나 벨사살 왕은 예루살렘이 망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루살렘이 망해야 예루살렘이 보입니다. 이것이 이중으로 되어 있습니다. 가짜가 가짜로 드러나야 진짜가 비로소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가짜가 무너졌는데 진짜가 무너진 줄 알고 오해를 합니다. ‘예루살렘에서 가져 온 기명이니 맘껏 술이나 마시고 그 여호와를 모독하자.’고 나선 것입니다.

바로 그때가 유다나라 입장에서는,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완벽하게 모독 받는 순간입니다. 자기가 믿는 신이 노리개 감 되었으니 더 이상 실체가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 5절에 봅시다. “그 때에 사람의 손가락이 나타나서 왕궁 촛대 맞은편 분벽에 글자를 쓰는데 왕이 그 글자 쓰는 손가락을 본지라” 

이 손가락은 어디서 나온 손가락입니까? 벨사살 왕이 잔치 하는데 손가락이 초대 받았습니까? 이건 초대받지 않은 손가락입니다. 이것은 허락 받지 않은 손가락입니다. 이것을 아모스에서는 ‘피하지 못하리라’고 합니다. 아모스 7장 4절에 보면 “불이 큰 바다를 삼키고 육지까지 먹으려 하는지라”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바다에서 시작해서 육지까지 넘실거립니다. 그리고 아모스 9장에 보면 “너희가 음부에 내려갈지라도 내가 거기서 파내버린다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내가 취하여 내리고” 3절에 보면 “갈멜산 꼭대기에 숨을지라도 내가 거기서 찾아낼 것이요 내 눈을 피하여 바다 밑에 숨을지라도 내가 거기서 뱀을 명하여 물게 할 것이요”

지금 공간 이야기했습니다. 벨사살 왕은 초청장 보낸 자기들끼리의 파티를 열었습니다. 초청받은 자만 들어 올 수 있지 다른 사람은 못 들어옵니다. 그런데 여기에 손가락이 등장했고 글씨를 썼습니다. 이걸 보고 벨사살이 넓적다리가 녹아내리고, 무릎이 서로 부딪혀서 떨고 있습니다. 그리고 벨사살 왕 낯빛이 9절에 보면 파랗게 변했다 했습니다.

사람이 손가락 처음 봅니까? 왜 손가락 보고 놀랐느냐 하면 초대받지 않은 손가락이기 때문입니다. 초대받지 않은 손가락이 내 허락도 없이 내 공간에 자리를 점유해 버린 것은 ‘네가 어디 가도 여호와의 낯을 피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구원받느냐 할 때 주님이 죽으신 죽음에 참여해야 됩니다. 그걸 어떻게 주께서 만들어 내는가? 가마솥이 있고 아궁이에서 불을 지피면 가마솥 뚜껑 사이로 김이 피식 피식 올라옵니다. 가마솥은 분명히 닫아놓은 상태입니다. 가마솥 안에서 손가락 등장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야말로 기절초풍 할 것입니다. 그러면 벨사살이 누구로부터 이용당하고 있고 뭔가에 의해 갇혀 있다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 손가락이 쓴 글씨를 아무도 해석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언어라 하는 것은 그 세계의 의사소통 중 하나의 수단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해석 못한다는 것은 그 세계가 해석이 되는 다른 세계에 눌려있고 갇혀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에 다니엘이 있습니다. 다니엘이 이것을 해석한다는 말은 벨사살 왕은 솥뚜껑에 닫혀 있는데 다니엘은 닫혀 있어도 닫힌 게 아니고 통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무슨 이런 인간이 다 있습니까? 문을 닫아놨는데 주께서 들어왔습니다. 문 닫아 놓고 열한 제자가 벌벌 떨고 있는데 ‘잘 있었나? 평안 하뇨? 잘들 있었지?’ 하고 예수님께서 들어오셨습니다.

이것을 오늘 이 자리에 적용시킵시다. 주께서 왜 오셨습니까? 월급 더 올려주고 사업 잘되게 하려고 오신 게 아닙니다. ‘같이 죽자’고 오셨습니다. 사도바울은 사람 못 죽여서 안달 났습니다. 왜냐하면 죽어야 삽니다. 탕자가 되어야 아버지가 보입니다. 탕자 되기 전까지 재산 거덜 날 때까지는 아버지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아버지 생각 안 했습니다. 재산 다 날아 가니 그제서야 아버지 생각났습니다. 아브라함이 자기 아들 죽이니까 비로소 아들 없는 상태에서 아버지의 말씀을 바라봅니다. 아버지의 말씀이 내가 사랑했던 아들보다 더 우선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언제쯤 주의 말씀을 내 자신보다 우선으로 알까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것은 예수님의 죽음과 연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에 모으십니다. 이것은 마치 진공청소기 같습니다. 문 닫아놨는데 청소기 들고 오시어 휙 빨아들입니다.

주께서는 청소기 들고 오셔서 자기 십자가로 빨아들여 버리면 우리는 십자가 안에 들어갑니다. 십자가 안에 한번 빨려 들였으면 우리는 계속 주 안에 있습니다. 그리스도 십자가 안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다음부터는 더 이상 주께서 안 오셔도 되잖아요. 그렇죠? 이것이 어렵습니다. 내 구원중심으로 본다면, 예수님께서 오셔서 십자가에 넣어주시고, 우리는 주신 성령 받아 가지고 잘 활용하고 잘 살면 됩니다. 성령을 소멸치 말고 늘 범사에 감사하고 살면 아무 문제없습니다. 저 개혁주의자들처럼 그렇게 살면 되는데, 성경은 그게 아닙니다. 성경은 내 구원중심이 아니라 언약 중심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이라는 기능을 해야 됩니다. 기능 중심입니다.

다니엘이 구원받았습니까? 구원 안 받았습니까? 다니엘에서는 다니엘 구원에 관한 언급은 없습니다. 다니엘 가지고 일을 하십니다. 그리고 그 일은 다니엘 본인도 모릅니다. 그러니 다니엘이 미치는 것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꿈 꿨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꿈 꿀 줄을 다니엘이 예상 못했습니다. 다니엘도 우리와 똑같은 입장입니다. 다니엘도 주께서 하시는 변덕스러운 일, 종잡을 수 없는 일을 무슨 수로 알겠습니까? 다니엘이 하나님이 아니기 때문에 다니엘도 모릅니다.

다니엘도 그때그때마다 주께서 은혜를 주셔야 다니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입장이라면 ‘주여, 저는 5년 전에 예수 믿었습니다. 그러니까 더 이상 나한테 찾아오지 마시고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이러면 되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우리 구원문제가 아닙니다.

주님은 우리를 데리고 일을 하십니다. 그래서 매일같이 우리로 하여금 교만케 하고, 우리로 하여금 주님 잊어버리게 하고, 하나님 잊어버리게 만들고, 그리고 세상 사람처럼 성공하고 싶게 만들고, 그런 마음이 매일같이 들게 해놓고, 그것도 우리 속에서 조져버립니다. 그런 마음 들게 해놓고 죽이십니다. 이렇게 하시는 것은 매일같이 주님만 의지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교만치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날마다 죽노라’ 했습니다. 날마다 죽음에 넘기움은 주의 생명이 너희들 속에 역사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내가 날마다 죽고 너희는 날마다 살고, 사도바울은 이런 식으로 살아갑니다. 산다는 말은 날마다 하나님께서 나를 초죽음에 계속 집어넣는다는 것입니다. 죽음에 집어넣는다는 말은 숨 막히고 사업 망하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딱 하나입니다. ‘예상 못할 사태’가 매일같이 벌어진다는 말입니다. 매일같이 예상 못합니다. 항상 비껴갑니다. 이렇게 되리라 생각하면 그것을 비껴갑니다. 우리는 계속 당황해야 하고, 안절부절 해야 됩니다. 그래야만 ‘주여, 이번 일도 또 주께 맡깁니다.’가 나옵니다. 항상 내가 일처리 하는 것이 아니라 주께 맡기도록 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다니엘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전하기 위해서 다니엘 주변에 자꾸 일을 만듭니다. 손가락은 벨사살 왕 지적하기 위한 손가락도 되지만 다니엘의 존재 의미를 그들에게 알려주기 위함입니다. ‘하나님 안 죽었다.’는 말을 다니엘을 통해서 하시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괜히 중간에 끼여 있습니다. 자신도 해석 못합니다.

4장 18절입니다. “나 느부갓네살 왕이 이 꿈을 꾸었나니 너 벨드사살아 그 해석을 밝히 말하라” 이 말씀이 어렵습니다. 왜냐 하면 해석할 게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해석을 누가 다 했느냐 하면, 느부갓네살 자신이 해석 다 했습니다. 꿈 자체가 해석입니다.

이 말이 얼마나 어렵습니까? 꿈은 해석되지 말아야 됩니다. 뒤에 다니엘이 꿈을 해석해 주는데 그 해석은 앞서 느부갓네살이 해석한 것과 똑같이 이야기합니다. 해석할 게 없습니다. 전에 금 신상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금 신상은 꿈조차도 몰랐습니다. 꿈조차도 다니엘이 끄집어냈고, 해석도 다니엘이 했습니다. 그러면 느부갓네살 왕은 자신이 한 몫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없음에서 있음으로 나올 때 느부갓네살 왕은 그냥 이용당할 뿐입니다. 여기에 자신이 개입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꿈은 이미 느부갓네살이 금 신상을 만든 상황에서 꿈을 꾸었습니다. 느부갓네살은 이미 자신이 멸망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입장에서 금 신상을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원칙은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습니다.

홍해가 두 번 갈라졌습니까? 딱 한번입니다. 만약에 두 번째 홍해가 갈라졌으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의지할 필요 없습니다. ‘안다. 안다. 내가 다 안다. 아이고, 모세여, 지팡이, 에이고, 다 아는데. 뭐. 빨리빨리 물에 대라고.’라고 할 것입니다. 여리고성 어떻게 무너졌습니까? 돌아서 무너졌습니다. 다음에는 아이성 어떻게 무너집니까? 그 다음에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똑같은 일을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을 향하여 나갈 때는 죄가 깊어야 됩니다. 죄가 깊은 곳에 용서도 깊습니다.우리의 죄가 깊으면 깊을수록 예수님 공로로만 구원받지 우리의 행위로 구원받지 않는 것이 드러납니다. 따라서 우리는 점점 더 우리가 담고 있는 죄의 깊이의 바닥까지, 밑바닥까지 내려가 줘야 됩니다. 그리고 이 바닥까지 내려가는 것을 유도하기 위해서 이단들이나 불신자들이 같이 있습니다. 이단들이 도와줘서 우리의 죄가 어느 바닥까지 있는가 알아야 됩니다.

우리의 죄는 계속 깊숙이 내려가야 됩니다. 계속 내려가서 예수 그리스도까지 계속 가는 역할을 유대인들이 해줘야 됩니다. 유대인들은 자기 사적으로 죄짓는 정도가 아니고, 메시아 하나님을, 자기가 섬기는 하나님을 죽이는 죄까지 지어주어야 됩니다. 그래서 사도행전 2장에 보면 베드로가 메시아를 너희가 죽였다 할 때 유대인이 뭐라 합니까? ‘어찌 할꼬’합니다. 그때 베드로가 ‘주 예수를 믿으라.’고 합니다. 너희가 죽인 자를 ‘내가 죽였습니다.’라고 믿어버리면 그것이 구원이 됩니다. 내가 예수를 안 죽였는데 ‘죽였다’하면, 이것은 구라가 되니 구원이 안 됩니다.

주님께서 하시는 일은 어떻게든 십자가만을 우주의 중심으로 남기기 위해서 예수님을 죽여주는 일들을 일어나게 하십니다. 이 죄의 깊이를 알기 위해서 느부갓네살 왕으로 하여금 이미 자기 꿈의 실현단계에 들어가 있게 하십니다.

우상은 이미 만들었습니다. 그것은 죄입니다. 그러면 이전에는 죄지을 때만 죄지었는데, 이제부터는 느부갓네살 왕이 하는 모든 것이 죄가 됩니다. 자연스러운 모든 것들이, 그 자체가 죄가 됩니다. 매일같이 꿈꿉니다. 꿈 자체가 죄며 해석도 죄가 됩니다. 전부 다 죕니다.

처음에 예수 믿을 때 술 먹는 것이 죄인 줄 알았습니다. 술 먹는 것이 죄이면 술 안 먹는 것은 죄가 아닌 것이 됩니다. 처음에 예수 믿으면 그렇게 믿습니다. 나중에 예수 믿으면 술 먹으나 안 먹으나, 십일조 하나 안 하나, 헌금 하나 안 하나, 사는 것 자체가 죽어 마땅한 죄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인생 살면서 애들 노는데 어른들이 끼어들면 애들 놀이가 재미가 없어집니다. 애들이 나뭇잎을 돌멩이에 넣고 이것은 반찬이라 합니다. 그때 지나가던 어른이 ‘야, 그게 나뭇잎이지 그게 무슨 반찬이야?’ 이러면 재미없습니다. 지금 한국교회가 완전히 애들 소꿉놀이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남을 미워하면 죄입니다.’ 이러고 있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네가 죄인인데, 뭘 해도 죄인인데 그것을 모릅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처음에 꿈을 꿀 때 그 꿈이 바로 자기 실체를 밝히는 꿈이었고, 죄고 잘못이라고 밝혀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는 그냥 사는 것 자체가 죕니다. 그 꿈을 안다고 해서 회개하고 개과천선한 것이 아닙니다. 그냥 인생 끝장날 때까지 죄만 계속 나옵니다.

이 땅에서 일어나는 땅의 중심인 느부갓네살 왕을 바다짐승으로 연결시킵니다. 이 짐승과 연결시키려고 그냥 꿈이나 꾸는 느부갓네살 왕의 짐승 요소의 터널을 뚫어 바다의 짐승을 여기로 올라오게 만들어버렸습니다. 해석 별거 있어요? 자기 꿈 이야기가 해석이었습니다. 밤에 꾸는 것이 꿈이었지만 이 후에는 낮에 꿈꿉니다. 술 먹고 ‘이것이 예루살렘에서 가져온 술잔이다. 부어라 마시자.’ 이것이 꿈입니다. 이것이 죄의 세상에서 일어나는 꿈같은 일입니다.

그럼 현실은 무엇이냐? 손가락입니다. 현실이 손가락이고 술 먹고 취하는 것들, 취해서 남을 칼로 찌르고, 그 자체 전부가 다 가상의 세계입니다. 사람은 가상의 세계에서 못 벗어나기 때문에 가상의 세계가 현실인 줄 알고, 계속 꿈을 꾸고 있습니다. 술집에 왜 갑니까? 기분 좋아서 술집에 가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전부 다 뭔가 터트리기 위해서 갑니다. ‘건드리기만 해봐라.’ 그렇게 가는 자체가 잘못입니다. 현재 사는 것이 꿈입니다. 그것을 모르고 꿈이 현실일 줄 알고 그 현실을 잊고 멋들어진 꿈을 꾸기 위해서 술 마십니다. 환상세계를 봅니다.

일등을 했을 때 그것이 꿈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을 꿈이라고 지적해주는 손가락이 현실입니다. 교인들도 정신 차려야 됩니다. ‘당신들 교회 와서 한 짓들 다 헛수고다. 예배당 짓고 헌금하고 헛수고야. 진짜 구원은 예수의 피만 믿으면 돼.’라고 지적해 주는 그 손가락이 진짜 현실입니다. 나머지는 전부 다 가상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세상 살기 힘드니까 행여나 복줄까 싶어서 교회 와서 십일조하면 복 30배, 60배, 100배 준다는 사기꾼에게 속아서 더 따내려고 옵니다. 그러니 세상도 가상이고 교회도 그 세상 가상현실의 일부로서 가상 세계입니다.

‘나는 세상의 중심이다.’ 순찰 자 오기 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순찰 자가 오니 짐승이 되었습니다. 짐승은 바다에 있던 짐승입니다. 터널을 뚫어서 땅에 바다 요소가, 짐승이 땅에 스며들어와 버렸습니다. 그것이 다니엘 4장 25절에 나옵니다. “왕이 사람에게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거하며 소처럼 풀을 먹으며…” 이것은 15절에서 느부갓네살 자기가 이야기한 것입니다. 추가될 해석도 없습니다. 그 다음에 “일곱 때를 지낼 것이라” 일곱 때 지내는 것도  16절에 나옵니다. 느부갓네살이 말 한 것을 지금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일곱 때가 지나면 그렇게 될 것입니다. 과연 그렇게 되는지 한번 봅시다. 31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아 네게 말하노니 나라의 위가 네게서 떠났느니라” 32-34절에 “네가 사람에게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거하며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요 이와 같이 일곱 때를 지내서 지극히 높으신 자가 인간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알기까지 이르리라 하더니 그 동시에 이 일이 나 느부갓네살에게 응하므로 내가 사람에게 쫓겨나서 소처럼 풀을 먹으며 몸이 하늘 이슬에 젖고 머리털이 독수리 털과 같았고 손톱은 새 발톱과 같았었느니라 그 기한이 차매 나 느부갓네살이 하늘을 우러러 보았더니 내 총명이 다시 내게로 돌아온지라”

잠시 느부갓네살이 짐승이 되었습니다. 자, 여기서 해석해 봅시다. 잠시 꿈꿨습니다. 이 해석을 어떻게 했습니까? 잠시 꿈꿨다는 것은 앞으로 네 인생 전부 다 꿈이고 가상세계다라는 말입니다. 잠시 짐승 되었다는 이 말은 짐승 됐다가 다시 인간 된 것이 아니라 너는 짐승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총명이 돌아왔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쓰실 구석이 있기 때문에 총명을 주신 것입니다. 아직까지 짐승으로 끝날 것이 아니고 7년만 짐승 되게 하신 이유는 짐승은 맞는데 그 뒤에 짐승 아닌 것을 해야 그 다음 일이 또 진행되기 때문에 총명이 돌아온 것입니다. 이 말은 우리가 사는 것이 우리가 살고 싶어 사는 것이 아니고 필요에 따라서 산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죽을 때가 되면 죽습니다. 참새도 주의 뜻이 아니면 떨어지지 않습니다. 팔리는 것도, 떨어지는 것도 주의 뜻이 아니면 안 됩니다.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하셨습니다. 자기 백성이 살고 죽는 것을 주께서 주관하십니다.

사무엘 상 2장 6절 “하나님은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신다.” 그런데 살리시기도 하고 죽이시기도 하는데 왜 죽이시는가? 그 이유는 그동안 살아온 것이 네가 살만해서 살아온 것이 아니고 죽음이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살려준 것입니다. 살만한 자격이 있어서 살아온 것이 아닙니다. 죽음이 우선이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살아온 것입니다. 그러니 죽음이 기본이고 사는 것은 행운입니다.

사람은 죽음에서 만들었습니다. 흙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흙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왜 아담은 만들었는가? 선악과 따먹으라고 잠시 만들어 놓았습니다. 선악과 따먹었으면 다시 흙으로 돌아가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우리 인간 입장에서는 아담을 괜히 만든 것이 됩니다. 그런데 그런 것이 아닙니다. 여자를 끄집어냅니다. 여자 이름이 생명입니다. 여자의 후손에서 메시아가 나오기 위해서 여자로 하여금 하와 되게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아담은 땡 잡았습니다. 자기는 죽음이지만 생명인 아내를 만났습니다. 내가 생명나무 따먹어서 생명 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생명을 줄 때만 생명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죽게 만듭니다. 이것이 땡 잡은 것입니다.

그래서 여자 이름 하와는 생명이고, 그 여자의 후손에서 생명이 나옵니다. 생명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 생명 노선을 우리가 가질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주께서 그저 주셔야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저 받으려면 죽어야 합니다. 죽음이 너를 만들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서 생명을 우리에게 집어넣어 버립니다. 생명이 들어와야 ‘나는 흙이구나.’하는 것을 압니다. 자기가 흙인 것을 모르는 사람은 생명이 안 들어온 사람입니다.

느부갓네살을 통해서 짐승 되게 한 것은 우리 모두가 다 짐승에 불과함을 밝히는 것입니다. 원래 땅이라 하는 것은 없습니다. 바다가 잠시 갈라져서 땅이 되었습니다. 그걸 노아 홍수에서 보여줬습니다. 무지개 피었습니다. 그 무지개 언약이 이제는 예수님을 통해서 새 언약이 됩니다. 에스겔 1장에 보면 그 하나님의  영광스런 보좌에 무지개 폈습니다. 전에부터 있던 노아언약도 이 보좌에서 하나님이 다 임의로, 시나리오대로 주셨다는 말입니다. 요한계시록 주님의 언약의 보좌에 무지개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모든 언약은 예수님을 겨냥해서 예수님이 의도적으로 유발시킨 사건이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유발시킨 사건 속에 놓여있습니다.

실컷 짐승도 돼 보고 실컷 죽음도 맛보고 우리의 죄가 어느 정도라는 것을 실컷 맛보고, 우리 조상 아담이 따먹은 선악과가 얼마나 나의 자존심을 유지시켜 주고 있는지를 철저하게 느껴야 됩니다. 그리고 나는 나밖에 모르고, 나는 신이고 나는 나 혼자 있는 것이 최고고, 나한테 잘해주는 놈 있으면 그건 약간 일시적으로 봐줄 수 있고, 하여튼 나는 나보다 이 세상에 더 귀한 것은 없다는 것을 살면서 철저하게 깨달아야 됩니다. ‘깨달으세요.’ 무엇을 할 것도 없습니다. 그렇게 살면 됩니다. 우리는 철저하게 느껴야 됩니다.

사람은 위기 때 본성이 튀어나옵니다. 예수고 하나님이고 급할 때보면 예수고 하나님이고 없습니다. ‘살려만 주이소. 부처도 좋으니 살려만 주이소.’입니다.

우리 인간은 내 몸이 내 것이 아니고 아담 것입니다. 아담이 있기 때문에 내 몸을 내 맘대로 못하고 아담의 욕망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 점을 이해 좀 합시다. 내 몸이 내 맘대로 안 되는 것에 대해서, 내 욕망이 내 맘대로 자제가 안 되는 것에 대해서 내가 이해해줘야 됩니다. 우리는 그동안 너무 우리자신에게 검열을 많이 했습니다. 너무 책망하고 너무 채찍질해서 자기를 너무 때렸습니다. 때려서 인간된다면 실컷 때려야 합니다. 그러나 때려서 인간될 인간이 아닙니다. 때리면 때릴수록 바리새인처럼 ‘주여, 나는 스스로 죄인인 걸 깨달았습니다. 어때요? 저 괜찮은 존재죠?’라고 나오는 것이 인간입니다.

이것은 때려도 안 됩니다. 우리 조상 아담이 내 말 듣습니까? 내 속에 아담 들었는데 어떻게 아담이 내 말 듣습니까? 선악과 따먹고 나밖에 모릅니다. 하나님, 예수님이 좋은 게 아니고 내가 좋습니다. 예수님이 나를 공격하면 예수 안 믿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런 인간임을 깨닫게 하시는 것은, 성령이 아니고서야 이런 말을 고개를 끄덕이면서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뭔가 꿈을 열 겹 이상이나 두껍게 칭칭 감고 있습니다. 꿈 깨보면 백설 공주, 신데렐라, 좋은 건 다 붕대에 들어있습니다. 깁스한 꿈에 보면 인어공주도 들어있고, 좋은 것 다 들어있습니다. 재벌 3세도 들어있습니다. 온갖 것 다 들어있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 죽은 아담의 시체가 들어 있습니다.

27절 봅시다. 마지막에 다니엘이 꿈 해석 다 끝내면서 다니엘이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줄을 왕이 깨달은 후에야 왕의 나라가 견고하리이다 그런즉 왕이여 나의 간하는 것을 받으시고 공의를 행함으로 죄를 속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김으로 죄악을 속하소서” 라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왕이여 지시에 따르소서.’ 당신이 왕이 아닙니다. 당신은 다니엘 내 말을 들어야 된다고 합니다. 다니엘은 다윗언약에 속하는 유대인입니다. 유다지파에 속한 다니엘이 최고인 유일한 나무에게 지시를 합니다. ‘왕이여, 내 말 들으소서.’ 도대체 누가 왕이며 높은 사람입니까? 어느 나라가 어느 나라를 지금 다스리고 있는 것입니까? 바벨론이 분명 유다나라를 지배했는데 오히려 지금은 거꾸로 됐습니다. 바벨론이 지금 유다나라의 지시를 받고 있습니다. 포로 잡혀 왔던 자들이 도리어 그들을 지시합니다.

그 지시 내용이 “공의를 행함으로 죄를 속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김으로 죄악을 속하소서  그리하시면 왕의 평안함이 혹시 장구 하리이다”입니다. 그러면 왕의 목숨은 어디에 달려있습니까? 가난한 자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가난한 사람이 왔을 때 무시하면 당신이 죽고 가난한 사람 왔을 때 다니엘 말이 생각나서 가난한 자를 도와주면, 공의를 베풀면 느부갓네살 왕이 살 수 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 앞에 가난한 자, 억울한 자, 희생당한 자들이 포진되어 있습니다. 결국 이 모습 즉, 가난한 자, 억울한 자, 과부된 자, 고아의 모습이 바로 이 땅에 장차 오실 메시아의 모양새입니다. 그리고 죄 용서받는 상황이라 하신 것은 본인들이 죄인이라는 것을 기정사실화 합니다.

지금 우리가 부자가 아니지만 만약 나보다 더 가난한 사람이 내 곁에 있다면, 나는 졸지에 그 사람의 재산을 약탈한 사람으로 되어 버립니다. 그런데 가난한 사람은 어떻게 구원받습니까? 그 가난한 사람은 다른 사람 도움 받아서 구원받습니까? 아니면 자기 죄를 드러내야 구원받습니까? 어느 쪽입니까? 돈도 없는 나에게 돈까지 갚아주는 거지가 있다면 그 거지가 구원받는 방법은 나한테 돈을 얻어먹는 것입니까? 아니면 자기보다 더 가난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자기 죄를 인정하는 것입니까? 어느 쪽입니까? 죄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만 전해야 됩니다.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면 죄용서 받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항상 내 곁에는 나를 죄인 되게 드러내는, 도드라지게 만드는 그런 요소가 있습니다. ‘목사님, 제 집 주위에는 다 골프나 치고 전부 다 차가 3대고, 전부 다 외제차만 있고 다 잘 삽니다. 도와 줄 것도 없고 나보다 다 잘 살아.’ 이러면 안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항상 우리 곁에 있을 때, 주님한테 동냥 주고 주님한테 월급 주라는 말이 아닙니다. ‘나는 무슨 짓을 해도, 다른 사람을 구제해도 죄인이고, 헌금해도 죄인이고, 십일조 해도 죄인이다.’는 말입니다.

죄 있는 것을 기정사실로 해야 합니다. 꿈을 꼭 해석할 필요 없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그 자체가 주께서 꾸게 하시는 꿈이며, 그 꿈속에서 우리는 죄인임이 드러납니다. 난데없이 피 흘려 죽으신 십자가만이 진짜 말씀에 입각한 유일한 현실입니다.  ‘그의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이 자체가 해석입니다.

십자가는 해석 자체가 안 됩니다. ‘내가 쉬운 말로 해줄게.’ 이건 쉬운 말로 해도 안 되고 이건 은유로 해도 안 되고, 비유로 해도 안 되고 뭐로 해도 안 됩니다. 왜냐하면 들을 귀 있는 자는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들을 귀 없는 자가 쉽게 해서 알아듣고 하는 그런 십자가는 없습니다. 물 그릇을 쏟아버리면 물이 주위로 확산됩니다. 이것은 어떻게 말릴 수 없습니다.

십자가라는 것은 2000년 전 한 사건입니다. 한 사건이 그 다음부터 성령을 통해서 퍼져 버립니다. 그러면 성령이 내리는 그 테두리, 가장자리에 무슨 사건이 일어납니까?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희생사건이 벌어집니다. ‘아벨이 제사는 받아들였으니 이제는 난 형보다 더 부자 될 것이다.’라고 했는데 형이 와서 짱돌로 뒤통수 쳐서 죽어버립니다. 이게 하나님께서 제사 받은 보상입니까? 우리는 매일같이 ‘내가 이정도 착했으면 기대치가 이만큼 될 거다.’라고 여깁니다. 이 모든 것이 무참하게 깨지게 하는 그것이 성령께서 물 잔을 엎질러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컵이 엎질러져서 물이 쏟아지면 물위에 종이 조각이 있다면 종이 조각은 가만히 있어도 물에 쓸려서 자꾸 바깥으로 떠내려가는 갑니다. 떠내려가다 보면 ‘자꾸 이상하다. 내가 원하는 인생은 이게 아닌데, 왜 자꾸 이렇게 가지?’ 하는 그런 것이 바로 십자가의 확산으로서 온 천하에 복음을 전하게 만들었습니다. 12제자가 다 그랬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길이 아니고 원치 않는 길, 본인이 원치 않는 길로 띠 띠고 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한 현장을 그 장소를 시대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한계시록은 기간을 잘라버리고 두 증인이 있던 곳을 애굽이고, 소돔이고 십자가 죽으신 곳이라고 합니다. 시간 간격을 완전히 허물어 버리고 어디 있든지 그곳이 바로 애굽이고, 그곳이 바로 십자가 죽으신 곳이고, 그곳이 소돔과 고모라입니다. 그 자체를 그렇게 규정해 버립니다. 묵시적 규정이기 때문에 시간의 흐름이나 장소의 변화 같은 것은 인정 안 합니다.

주께서 우리를 사용하시는데 십자가 영에 휩쓸려서 사용하십니다. 그러니 우리는 어떤 것을 해도 억울할 필요 없이 주께서 사용하신다는 것을 느끼라 말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는 자꾸 주님한테 대들고 ‘주여, 이렇게 나오면 나도 섭섭합니다. 이렇게 나올 것 같으면 더 이상 예수 못 믿겠습니다.’하고 뭔가 숨어있는 반발심이 튀어나오도록 하십니다. 그러면 주께서는 찾아낼 걸 찾아내고 뽑아낼 걸 뽑아내고 지적할 걸 지적하십니다.

병원에 가면 치과에도 엑스레이 찍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우리의 모든 개성을 무산시킬 능력이 있습니다. 엑스레이라는 뼈 사진 앞에서는 김태희도 없고 장동건이도 없습니다. 왜냐 하면 단층촬영 같은 경우에, CT 촬영 같은 경우에 잘라버립니다. 1741개로 단층을 정육점의 고기 자르듯이 쇠톱으로 잘라놓아서 합쳐 놓으니까 이건 완전히 모양새도 없고 기껏 나오는 것은 쌍꺼풀 수술 한 것이나 튀어나오고, 여기 뼈 심어놓은 것이 나옵니다. 화장발 그런 것은 전혀 안 나옵니다.

십자가 앞에 가면 어떤 인간이라도 용서받을 수 있고, 어떤 인간이라도 죄인으로 다 드러납니다. 공평합니다. 다 아담입니다. 다만 촬영을 당했다는 사실, 엑스레이 촬영을 당했다는 사실이 성령이 우리와 함께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꿈속에 살고 있다는 지적을 당하는 현실을 만났습니다.

중국의 장자는 그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성령이 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나비의 꿈을 꿨으니 나비가 난지, 내가 나비인지 분간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꿈을 깨도 마찬가지입니다. 꿈 깨고 있는 것이 꿈을 깬 것인지 꿈 중에 있는지, 진짜 꿈을 꿔서 꿈에서 깨는 건지, 도대체 뭘 측정할 기준이 없다는 것입니다.

아이쿠, 짐승아! 십자가가 없으니까 그렇습니다. 자기 대신 저주받은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그것이 없으니 희망과 비전과 꿈속에서도 꿈을 꾸고, 꿈을 깨도 꿈이고 죽어도 꿈이고 살아도 꿈이요 사나 죽으나 꿈 입니다 마지막 날에 인자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산 자나 죽은 자나 다 주님 음성 들을 때가옵니다.

성경 말씀대로 세상은 예수님으로 통일되게 하십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은 우연한 사건이 아닙니다. 전 세계를 하나의 진리로 통일되게 하시는 사건입니다. 주의 말씀이 맞습니다. “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예수를 믿게 된 것이 성령에 의해서 믿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창세전의 뜻입니다. 내가 믿었으면 이건 취미생활이고, 주여 항상 우리가 주의 십자가만 바라보면 죄인임을 깨닫는 것은 성령의 역사인 줄 알게 됩니다. 이제는 더 이상 우리 공로 자랑하지 말고, 십자가 때문에 구원받았다는 것을 자랑할 수 있는 저희들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비옵나이다. 아멘』